[지방선거 누가 뛰나-광주 광산구청장] 현구청장·시의원·관료출신…치열한 민주당 경선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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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누가 뛰나-광주 광산구청장] 현구청장·시의원·관료출신…치열한 민주당 경선 예고
박병규 구청장, 재선 도전 준비
정무창·차승세 등 실무 경험 강점
박수기·박광식 단일화 전망도
2025년 10월 21일(화) 20:30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 광산구청장 선거 열기가 벌써부터 뜨겁다.

현직 박병규 구청장의 재선 행보가 뚜렷한 가운데, 시의원과 시민사회, 관료 출신 등 각계 후보들이 표밭 다지기에 나서 민심 탐색전이 한창이다.

박병규(58) 현 구청장은 주민이 주도하는 ‘시민 중심 혁신행정’을 내세우며 재선 채비에 돌입했다. 박 청장은 ‘찾아가는 경청구청장실’, ‘직통 문자서비스’ 등으로 현안에 대한 주민 의견을 경청하며 소통행정을 강조해왔다.

지역 갈등 해결, 경제위기 대응 등 민생 관련 현장행보에 힘써왔으며, 광주형 일자리 글로벌모터스 제안·‘캐스퍼의 아버지’로 불릴 정도로 산업현장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금호타이어 화재 대응, 취약계층 안전망 강화 등 현안 해결에 집중하며 구정 성과를 부각시키고 있다.

차승세(48) 노무현시민학교장은 출마 선언 후 조직을 정비하며 표심을 파고드는 중이다.

민선 7기 구청 비서실장, 광주시 정무특별보좌관을 역임하며 지역행정 실무에서 쌓은 경험에 더해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활동 등 자치혁신 분야 실적을 쌓았다.

대선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 조직본부와 광주선대위 실무 총괄을 맡아 정치적 입지를 디뎠고, 평당원 최고위원 선거서도 선전하며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정무창(62) 전 광주시의회 의장 역시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8·9대 시의원을 거친 그는 전반기 의장직 수행을 통해 ‘쪽지 예산 관행 타파’, 학습·토론 중심의 의회운영 등 제도개혁에 방점을 찍었다.

참여자치 광산주민회 공동대표로 활동하며 다문화·고령화 등 지역 이슈 대응에 목소리를 내왔다. 지역 사회와 정계 경륜을 바탕으로 주민체감 정책, 실질 행정노하우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박수기(50)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의회 원내대표는 행정·정책 전문성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수완동을 지역구로, 산업건설위원으로서 지역경제와 도시개발 정책을 다뤘다.

AI 실증도시 추진, 도시계획 위원회 회의 공개, 데이터 기반 복지조례 등 실무형 의정활동을 펼쳤으며, 더민주혁신회의 광산구 상임대표로 중앙-지역 연결고리를 확보했다. 당내 풀뿌리 조직 운영 경험도 차별화 포인트다.

박광식(56) 전 국회의원 보좌관은 중앙·지방을 잇는 실무 경험을 무기 삼는다. 전남도 국회협력비서관, 광산구 정무비서실장을 거치며 쌓은 협의·조정 능력으로 굵직한 현안을 매듭짓겠다고 말한다. 생활밀착 민원 처리 속도전으로 인지도를 넓히는 전략이다.

이번 선거는 박병규 현 구청장의 현직 프리미엄, 그리고 시민사회·시의회·관료 출신의 도전자 집결로 예년보다 치열한 내부 경선 양상이 예고된다.

금호타이어 후속 대책, 신구도심 격차 해소, AI 미래차 산업단지 등 쟁점도 산적한 가운데, 최종 후보 단일화 및 정책 경쟁이 판세를 가를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같은 지역구 기반의 박수기·박광식 두 인사가 경선 전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되며, 단일화 성사 여부가 표 결집에 직접 영향을 줄 전망이다. 야권의 뚜렷한 가세가 아직 보이지 않는 가운데 민주당 내부 경쟁이 곧 본선 경쟁력을 좌우하는 구조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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