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랩, 평범과 비범 사이…국악의 또 다른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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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랩, 평범과 비범 사이…국악의 또 다른 얼굴
26일 오후 7시 보헤미안공연장 ‘평범과 비범’
2025년 09월 16일(화) 12:35
‘문턱 2025’ 지난 공연 모습.<나랩 제공>
하루의 풍경은 대개 비슷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늘 다른 결이 숨어 있다. 익숙한 소리와 몸짓이 새로운 맥락에 놓일 때 평범은 비범으로 변한다. 일상의 평범 속에서 특별함을 발견하게 해주는 무대가 펼쳐진다.

국악콘텐츠제작소 나랩은 오는 26일 오후 7시 보헤미안공연장에서 기획공연 ‘평범과 비범’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국악의 깊이와 생동감을 색다른 방식으로 풀어내는 자리로, 나랩의 기획 시리즈 ‘문턱 2025’의 일환이다. 2023년 시작된 ‘문턱’은 공연의 장벽을 낮추고 관객이 보다 쉽게 국악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시리즈다.

이번 공연의 캐치프레이즈는 ‘평범한 사람의 비범한 음악, 평범한 음악의 비범한 사회화’. 평범해 보이지만 특별한 울림을 지닌 음악, 익숙하면서도 새롭게 다가오는 선율처럼 이번 무대는 국악을 친근하게 풀어내면서도 색다른 매력을 전한다.

무대에는 정악, 판소리, 산조, 사물놀이, 민요 등 국악의 다양한 장르가 오른다. 해설과 설명이 곁들여져 단순한 감상에 그치지 않고 국악의 뿌리와 맥락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박소연, 장유진, 김하린, 최욱미, 윤연나, 김단비, 심민지, 김현무 등 젊은 국악인들이 출연해 각자의 악기와 소리로 전통을 지키면서도 오늘의 감각으로 풀어낸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의 형식 또한 눈길을 끈다. 일반적인 공연장이 아닌 클럽 분위기를 도입해 관객이 보다 자유로운 환경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서는 음료가 무료로 제공되며 전통주 막걸리도 마련돼 국악과 전통주가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현무 나랩 대표는 “이번 공연은 단순한 국악 무대가 아니라 K-팝의 뿌리로서 전통음악의 힘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자리”라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류의 원천에 국악이 있음을 알리고, 전통이 어떻게 오늘의 문화와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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