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 북극항로 거점항만으로 구축해 경쟁력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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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광양항, 북극항로 거점항만으로 구축해 경쟁력 키워야”
전남도, 국회서 정책 세미나 개최
미래 비전·정책적 지원 방안 모색
2025년 08월 01일(금) 00:20
정부의 북극항로 활용 활성화 구상과 관련, 전남도가 여수·광양항을 북극항로 거점항만으로 구축해 항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전남도는 지난 31일 국회에서 ‘여수·광양항 북극항로 거점항만 구축 정책 세미나’를 열고 여수·광양항의 미래 비전과 정책적 지원 방안 등을 모색했다.

이날 세미나는 정부의 북극항로 활용 활성화 방안 추진과 관련, 여수·광양항의 전략적 중요성을 재조명하고 정책 방향과 실행과제를 수립하고 국회·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수·광양항은 원유, 석유화학, 철광석 등 비컨테이너 화물(89% 상당) 처리에 특화한 항만이라는 점에서 북극항로 활성화 시 선박들의 주요 운송 화물(2023년 기준 비컨테이너 99%·컨테이너 1%)과의 관련성이 높다는 게 전남도 설명이다. 북극항로 물류의 핵심 거점으로 독보적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이다.

전남도는 이같은 점을 바탕으로 여수·광양항을 에너지 허브항만으로 구축해 북극 자원의 기·종점과 환적항의 기능을 수행하는 방향으로 항만 기능 고도화에 힘을 쏟고 있다.

또 친환경 벙커링 기지를 조성해 LNG·암모니아 등 청정 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으로 이렇게 되면 북극항로를 운항하는 선박의 연료 공급 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게 전남도 전략이다.

전남도는 또 대형 선박의 정비·수리 체계를 구축, 쇄빙선과 내빙선 등 북극항로 운항 선박의 정비수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관련 산업 경쟁력도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전남도는 아울러 ▲자동화 컨테이너부두 구축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전면항로 준설 등 핵심 기반 사업을 추진하면서 미래형 복합항만으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국회, 정부, 지자체, 산업계, 학계와 협력해 여수·광양항을 북극항로 거점항만으로 키우기 위한 정책적 지원과 제도적 기반 마련에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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