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전망대] 방망이 조급함 버리고 불펜 자신감 키워야
에이스·불펜 부진에 하위권 허덕
‘타격 1위’ 롯데·두산과 홈 격돌
‘타격 1위’ 롯데·두산과 홈 격돌
![]() 마운드 위기에 봉착한 KIA가 김도현을 선발로 내세워 13일 롯데를 상대로 홈경기를 갖는다. <KIA 타이거즈 제공> |
‘호랑이 군단’이 안방에서 운명의 승부를 펼친다.
갈림길에 선 KIA 타이거즈가 홈에서 6연전을 갖는다. 주중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하는 KIA는 주말에는 두산 베어스와 대결한다.
‘산 넘어 산’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KIA에는 올 시즌 결승선을 엿볼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KIA는 지난주 키움히어로즈, SSG 랜더스를 상대해 3승 3패를 기록하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결과도 결과지만 내용이 너무 좋지 못했다.
키움을 상대로 시즌 첫 스윕을 노렸던 지난 7일 KIA는 충격적인 10-11 역전패를 기록했다. KIA는 이날 8회에만 8실점을 하면서 승리를 키움에 헌납했다.
SSG전에서도 쓴 패배가 기록됐다.
10일 박찬호가 공·수·주에서 활약하면서 키움전 역전패의 충격을 지우는 승리를 이끌었지만 11일 더블헤더에서 2패만 기록했다.
1차전에서는 KIA 마운드를 굳게 지켰던 ‘평균자책점 1위’ 제임스 네일이 4이닝 7실점의 패전 투수가 됐다. 잘 던지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2승에 그쳤던 네일이 무거운 책임감 속에 흔들렸다.
KIA 양현종과 SSG 김광현의 눈길 끄는 마운드 맞대결이 펼쳐진 2차전 승부도 1-5패였다.
이번에도 불펜이 무너졌다. 선두타자 채현우에게 3루타를 허용하면서 시작한 6회. 1-1로 맞선 1사 1·2루에서 양현종이 물러나고 불펜진이 가동됐지만 전상현-최지민-이준영이 완벽하게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면서 6회 5실점과 함께 1-5패가 기록됐다.
불펜진이 타자가 아닌 자신과의 싸움을 하면서 KIA의 걸음이 무뎌졌다.
김도영의 개막전 부상으로 시작된 부상 악몽 속 출발이 좋지 못했던 불펜진의 부진도 길어지면서 길어진 선발까지 무너지고 있다. 황동하의 교통사고도 뼈 아프다.
외야도 기대했던 모습은 아니다.
소크라테스와 작별한 외야에 최원준의 부진과 나성범의 부상이 겹쳤다. 1루수에서 외야로 돌아온 이우성의 보이지 않는 실책도 치명타가 되고 있다. 11일 경기 도중에는 박정우가 옆구리 부상으로 빠지기도 했다. 병원 검진 결과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KIA는 일단 한숨을 돌렸다.
‘주말 3연전’이 남은 5월 흐름은 물론 전체적인 시즌 방향을 바꿀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KIA는 3위에 자리하고 있는 ‘화력의 팀’ 롯데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서야 한다.
타자들은 조급함을 버리고 집중력 있게 팀플레이를 해야 하고, 투수들은 자신감을 가지고 마운드에 올라 기싸움을 해야 한다.
벤치도 앞선 실패를 복기하면서 원점에서 다시 전력을 꾸리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 지난 시즌 성적과 이름 값은 의미 없는 위기의 시간이다.
비슷한 처지에 놓인 두산의 주중 성적도 KIA에는 관심사다.
두산은 주말 3연전에 앞서 대전을 찾아 한화 이글스를 만난다. 12연승 질주 중인 1위팀 한화와의 승부에서 두산이 어떤 표정으로 광주를 찾는 지도 이번 주 KIA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갈림길에 선 KIA 타이거즈가 홈에서 6연전을 갖는다. 주중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하는 KIA는 주말에는 두산 베어스와 대결한다.
‘산 넘어 산’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KIA에는 올 시즌 결승선을 엿볼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KIA는 지난주 키움히어로즈, SSG 랜더스를 상대해 3승 3패를 기록하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키움을 상대로 시즌 첫 스윕을 노렸던 지난 7일 KIA는 충격적인 10-11 역전패를 기록했다. KIA는 이날 8회에만 8실점을 하면서 승리를 키움에 헌납했다.
SSG전에서도 쓴 패배가 기록됐다.
10일 박찬호가 공·수·주에서 활약하면서 키움전 역전패의 충격을 지우는 승리를 이끌었지만 11일 더블헤더에서 2패만 기록했다.
1차전에서는 KIA 마운드를 굳게 지켰던 ‘평균자책점 1위’ 제임스 네일이 4이닝 7실점의 패전 투수가 됐다. 잘 던지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2승에 그쳤던 네일이 무거운 책임감 속에 흔들렸다.
이번에도 불펜이 무너졌다. 선두타자 채현우에게 3루타를 허용하면서 시작한 6회. 1-1로 맞선 1사 1·2루에서 양현종이 물러나고 불펜진이 가동됐지만 전상현-최지민-이준영이 완벽하게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면서 6회 5실점과 함께 1-5패가 기록됐다.
불펜진이 타자가 아닌 자신과의 싸움을 하면서 KIA의 걸음이 무뎌졌다.
김도영의 개막전 부상으로 시작된 부상 악몽 속 출발이 좋지 못했던 불펜진의 부진도 길어지면서 길어진 선발까지 무너지고 있다. 황동하의 교통사고도 뼈 아프다.
외야도 기대했던 모습은 아니다.
소크라테스와 작별한 외야에 최원준의 부진과 나성범의 부상이 겹쳤다. 1루수에서 외야로 돌아온 이우성의 보이지 않는 실책도 치명타가 되고 있다. 11일 경기 도중에는 박정우가 옆구리 부상으로 빠지기도 했다. 병원 검진 결과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KIA는 일단 한숨을 돌렸다.
‘주말 3연전’이 남은 5월 흐름은 물론 전체적인 시즌 방향을 바꿀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KIA는 3위에 자리하고 있는 ‘화력의 팀’ 롯데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서야 한다.
타자들은 조급함을 버리고 집중력 있게 팀플레이를 해야 하고, 투수들은 자신감을 가지고 마운드에 올라 기싸움을 해야 한다.
벤치도 앞선 실패를 복기하면서 원점에서 다시 전력을 꾸리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 지난 시즌 성적과 이름 값은 의미 없는 위기의 시간이다.
비슷한 처지에 놓인 두산의 주중 성적도 KIA에는 관심사다.
두산은 주말 3연전에 앞서 대전을 찾아 한화 이글스를 만난다. 12연승 질주 중인 1위팀 한화와의 승부에서 두산이 어떤 표정으로 광주를 찾는 지도 이번 주 KIA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