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시 솔라시도] 2030년 세상에 없던 친환경 미래도시 해남·영암서 펼쳐진다
전남도·전남개발공사·BS그룹 등 민간 합작 프로젝트
‘정원’·‘인간’·‘스마트 시티’·‘신재생 에너지’ 컨셉으로
구성·삼호·삼포지구 1024만평에 미래도시 표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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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구성지구
‘태양의 정원’ 98MW급 태양광 발전단지 가동
국내 최대·전남 최초 민간정원 ‘산이정원’조성
‘정원’·‘인간’·‘스마트 시티’·‘신재생 에너지’ 컨셉으로
구성·삼호·삼포지구 1024만평에 미래도시 표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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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구성지구
‘태양의 정원’ 98MW급 태양광 발전단지 가동
국내 최대·전남 최초 민간정원 ‘산이정원’조성
![]() 기업도시 ‘솔라시도’ 조감도. 오는 2030년이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미래도시’가 해남군 산이면과 영암군 삼호읍 일원에 완성된다. 솔라시도는 1024만평 부지 위에 스마트시티, 신재생에너지, 정원 등 미래도시에 적합한 컨셉으로 구성된다. 솔라시도에는 ‘3GW 규모 솔라시도 AI슈퍼클러스터’, 자율주행 모빌리티, 탄소중립 클러스터, 주거지, 특급호텔, 테마파크 등 인프라가 들어선다. <BS그룹 제공> |
![]() 솔라시도 구성지구 전경. |
![]() 태양과 에너지, 인간의 의미를 담은 문양으로 조성된 태양의 정원 중앙부. |
![]() 98MW 태양열 발전 설비와 다채로운 식물이 식재된 태양의 정원 전경. |
![]() 산이공원 전경. |
2030년 12월 해남군 산이면과 영암군 삼호읍 일원. 영암과 해남 사이 영암호를 가로지르는 솔라시도 대교에 오르자 기업도시 ‘솔라시도’가 서서히 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솔라시도에 들어서자 20여년 간의 기간을 거쳐 완성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미래도시’가 눈 앞에 들어왔다. 영암호와 서해, 금호호를 잇는 ‘물길’과 도시를 관통하는 군도21번로를 중심으로 펼쳐진 ‘숲길’, 아홉개의 정원을 중심으로 서로를 이어주는 ‘사람길’이 어우러진 솔라시도는 그야말로 첨단 기술과 자연이 조화를 이룬 미래도시의 모습을 띄고 있었다.
솔라시도는 해남군 산이면 일원에 들어선 구성지구와 영암군 삼호읍 서쪽과 동쪽에 각각 들어선 삼호지구, 삼포지구로 구분된다.
가장 큰 규모인 구성지구는 13개 주요사업이 진행 중이다. 2090만㎡(632만평) 규모의 부지에는 태양의정원을 중심으로 98MW급의 태양광 발전단지가 가동 중에 있으며, 국내 최대이자 전남 최초의 민간정원인 산이정원이 조성돼있다.
구성지구에는 솔라시도의 정체성인 친환경 미래도시의 기반이 되는 시설들이 들어선다. 가장 주목하고 있는 건 ‘3GW 규모 솔라시도 AI슈퍼클러스터’다. 전남도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으로, 지난 2월 전남도가 미국 투자회사와 ‘3GW 규모 솔라시도 AI슈퍼클러스터 구축’에 관한 실시협약을 체결하면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전남도는 미국 투자회사 스톡 팜 로드(SFR)의 자회사인 퍼힐스 등과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을 위한 실시협약(MOA)을 체결했다. 이 시설은 구성지구 내 ‘데이터 센터 파크’에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 3GW 급 AI 슈퍼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솔라시도 내에서 사용되는 전력의 자체 조달이 가능하다.
솔라시도는 AI 데이터센터 조성의 최적지다. 태양광과 해상풍력 등 대규모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갖춘데다 넓은 부지, 산업용수를 확보하고 있고, 지진 등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하다. AI 데이터센터 가동에 상당량이 들어가는 전력과 산업용수 모두 손쉽게 조달할 수 있다.
전력망 공급 사업도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지난해 한국전력 등과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전력인프라 구축 협약’을 체결하면서 154kV급 변전소를 구축하기로 했다. 오는 2036년 완공 예정인 서남해안 HVDC를 통해 수도권 국가전략첨단산업 기업들에 잉여 전력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국가 전력 수급 안정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솔라시도는 탄소중립을 넘어선 탄소역배출 도시로 거듭난다. 우선 탄소중립 사회 전환을 위한 신기술 녹색산업선정을 위해 연구개발, 실증화, 판로개척 등 탄소중립 전 주기를 지원하는 클러스터를 구ㅊㅜㄷ한다. 국내 유일의 탄소중립 에듀센터를 조성해, 세계적인 흐름인 탄소중립을 홍보, 교육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솔라시도는 도시 전체를 누비는 자율주행 버스를 타고 오갈 수 있다. 솔라시도는 지난 2022년 국토교통부 지역 거점 스마트시티에 선정된 바 있다. 관광객과 입주민, 산업용지 방문객들은 친환경에너지로 움직이는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타고 주요 거점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솔라시도는 또 라이다와 ICT 기술로 주요 공간을 메타버스로 구현, 안전한 현실 공간과 가상공간을 연계한다.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혁신서비스와 디지털 헬스케어, 메타버스 관광, 방범, 광역 데이터허브 등 IoT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주민생활 편의 서비스가 구축된다.
구성지구에는 레저, 교육, 정원, 산업이 균형을 이루는 주거공간이 마련된다. 용적률 100%로 도시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쾌적한 일상을 누릴 수 있다. 주택단지를 중심으로 레져, 헬스케어 등의 접근성이 높다. 이밖에도 특급호텔, 세계적인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상공연장, 종합병원도 들어선다.
교육시설인 국제학교도 설립된다. 전남도는 지난 2월 해남군과 함께 미국 명문 사립학교인 RCS(Redlands Christian School)의 솔라시도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며 글로벌 교육도시로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호지구는 골프특화 관광레저도시다. 사우스링스 영암, 코스모스링스 등 대중제 골프장 63홀이 완공돼 운영 중이다. 앞으로 108홀 규모의 프리미엄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단독주택 내 필드 골프연습이 가능한 페어웨이 빌리지, 친수환경을 갖춘 시니어타운 등을 건립한다.
자동차문화 중심 도시 삼포지구는 1단계 사업으로 국제자동차경주장이 조성됐으며, 고성능자동차핵심기술연구센터가 운영을 시작해 자동차 부품개발, 기술 실증 등 튜닝산업 육성 사업과 사이버 보안 미래자동차 인증센터 구축사업이 진행 중이다. 2단계 사업으로 경주장 배후부지에 인공래프팅, 카누슬라럼 등 역동적인 해양레저 체험이 가능한 벨로시티 리버파크를 조성한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