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농업박물관? NO “AI 입혀 ‘펀(FUN)’해”
[전남도농업박물관]
농경문화 전시·체험·교육 ‘한 자리’
‘오감만족’ 글로벌 열린 박물관
‘농도 전남’ 대표 전국 최대 규모
전통 모내기·올벼심니 등 체험
그림그리기·스탬프 투어 등 다양
미래형 실감콘텐츠 프로그램 다채
농경문화 전시·체험·교육 ‘한 자리’
‘오감만족’ 글로벌 열린 박물관
‘농도 전남’ 대표 전국 최대 규모
전통 모내기·올벼심니 등 체험
그림그리기·스탬프 투어 등 다양
미래형 실감콘텐츠 프로그램 다채
![]() 야외전시장에 설치된 전통 초가집. |
국내 가장 큰 농업 전문박물관으로, 작물을 심은 뒤 관찰하고 수확까지 할 수 있는 농업테마공간 규모만 축구장 19개 크기다.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박물관 소장 유물을 1만 점 넘게 보유한 박물관, 명절·연휴 때면 여행객들로 더 북적거리는 곳, 전남도농업박물관 얘기다.
최근에는 과거 전통 농경 유물·전시 뿐 아니라 AI 등 최첨단 기술이 반영된 미래형 콘텐츠를 갖춰 직접 체험하고 배우며 즐기는 ‘펀’(FUN)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농경문화체험 1번지=전남도농업박물관은 농경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추석 명절 민속놀이 뿐 아니라 전통 모내기, 백중, 올벼심니(올해 처음 거둔 벼를 찧은 쌀로 밥을 지어 천신과 조상에게 바치는 의례) 등 시기에 맞는 농경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매년 끊임없이 진행된다.
청년 쌀요리 경연대회, 전국 민속 연 날리기 대회 등 농경문화를 접해보지 못했던 아이들과 젊은 부모들까지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최근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부스를 꾸미고 농업의 가치와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그림그리기, 스탬프 투어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신설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농업박물관 상설전시관 3곳을 관람하고 인증하면 ‘씨앗 새싹 연필’을 무료로 나눠 주는 ‘스탬프 투어’의 경우 시행 한 달 만에 초·중·고교생 1000여명이 찾는 ‘핫’한 프로그램으로 떠올랐다.
매년 진행되는 특별기획전도 놓치기 아쉬운 전시다. 올해의 경우 쌀 문화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10월 말까지 ‘기증문화유산 특별전’을 진행중이다. 기증문화유산의 소중함과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전시다.
볼거리·즐길거리 외에 먹거리도 갖췄다. 지역 농업인이 직접 생산한 우수 농산물을 가져와 판매하는 ‘주말 농부장터’로 활용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뿐 아니라 관광 장터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농업박물관은 체험·교육프로그램을 확대, 내년부터 복합문화공간으로 위상과 역할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인기 체험 행사인 정월대보름 프로그램은 정월대보름 달집 태우기 행사와 함께 학술 세미나, 유명 강사 초청강연, 달집태우기 미디어아트 전시 등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갖춰 농경문화적 가치와 의미를 키우는 대표 행사로 가꿔나간다는 계획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줄다리기’의 경우 ‘세계 줄다리기 대회’ 등을 함께 기획해 글로컬 축제의 문화관광콘텐츠로 육성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한다.
전국 최대 쌀 생산지인 ‘전남’의 위상을 감안, ‘세계 쌀문화대전’을 기획전시로 추진해 세계 속의 전남 쌀의 가치와 의미를 살피는 데 역할을 할 계획이다.
미래형박물관으로 진화중=과거와 현재 뿐 아니라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관람·체험객을 위한 미래농업 콘텐츠 기반도 갖췄다.
미래농업관, 가상작물재배체험실, 체험형 전시콘텐츠(인터랙티브 미디어월), AR에듀콘텐츠 등 관람객과 상호 교감이 가능한 ‘실감체험형 헤리티지 팜’을 구축해 가상공간에서 직접 농부가 돼 흙을 만지면서 씨앗을 심고 물을 주고 재배해 수확할 수 있는 체험이 가능해졌다.
‘VR 기반 가상치유농장’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가상세계에서 동물 먹이주기, 꽃 키우기, 미로정원 통과하기, 토마트 수확하기 등 치유농장 활동을 생생하게 재현해 내는 과정도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다.
계절별로 변화하는 농촌의 생활 풍습을 화면을 터치하며 경험할 수 있고 박물관이 직접 제작한 ‘쌀 왕국과 황금들판’ 3D영상을 보며 농업과 전남쌀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3D입체영상실도 갖췄다.
김옥경 전남도농업박물관장은 “전남도농업박물관은 농경문화를 꽃피운 전남의 농업 역사와 전통, 문화를 알리고 보존하기 위해 개관한 국내 최고 박물관”으로 “단순히 전시된 농경유물을 감상하는데 머물지 않고 현재와 미래, 세계농업을 함께 공유하면서 농업의 소중한 가치와 의미를 알리는 문화·생태·관광 테마복합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농업박물관은 ‘농도 전남’을 상징하는 전남 대표 박물관으로, 3만 6922㎡ 규모의 부지에 2423㎡의 전시 면적 등을 갖추고 남도생활민속관, 농경문화관, 쌀문화관 등 상설전시관 3곳과 야외전시장을 운영중이다.
남도생활민속관은 남도의 가옥, 남도 의생활 등 의식주, 신앙유물 등 남도민속문화에 대한 각종 유물과 전시품으로 채워진 공간이다.
농경문화관은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져 온 농경문화의 역사를 각종 전시와 유물을 통해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꾸몄다.
구석기 시대에 사용됐던 반달돌칼, 빗살무늬 토기뿐만 아니라 월령별 농업과 세시풍속을 담은 농가월령가 등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쌀 문화관은 쌀의 역사부터 쌀의 일생, 쌀 문화와 함께 전남에서 생산된 쌀을 함께 전시해 쌀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공간이다.
‘겨레와 함께한 쌀’을 주제로 쌀 문화에 대한 가치를 살펴볼 수 있고 ‘남도 쌀 가게’와 ‘쌀 도정 방앗간’을 실제와 똑같이 재현해 그 시절을 지낸 어른 관람객들에게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디지털 매체를 통한 가마솥에 ‘맛있는 밥 짓기’, ‘도정 도구와 쌀의 종류’, ‘전남 브랜드 쌀’ 등의 프로그램도 곁들여 어린이와 학생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전통 초가와 솟대, 물레방앗간 등을 재현한 야외전시장은 농경 사회 생활상을 경험할 수 있고 사계절에 어울리는 꽃과 농작물을 심어 계절마다 변화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최근에는 과거 전통 농경 유물·전시 뿐 아니라 AI 등 최첨단 기술이 반영된 미래형 콘텐츠를 갖춰 직접 체험하고 배우며 즐기는 ‘펀’(FUN)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 백중을 맞아 재현한 김매기 공연 |
농업박물관 상설전시관 3곳을 관람하고 인증하면 ‘씨앗 새싹 연필’을 무료로 나눠 주는 ‘스탬프 투어’의 경우 시행 한 달 만에 초·중·고교생 1000여명이 찾는 ‘핫’한 프로그램으로 떠올랐다.
매년 진행되는 특별기획전도 놓치기 아쉬운 전시다. 올해의 경우 쌀 문화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10월 말까지 ‘기증문화유산 특별전’을 진행중이다. 기증문화유산의 소중함과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전시다.
볼거리·즐길거리 외에 먹거리도 갖췄다. 지역 농업인이 직접 생산한 우수 농산물을 가져와 판매하는 ‘주말 농부장터’로 활용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뿐 아니라 관광 장터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 농업박물관 내 농경문화관 전경. |
인기 체험 행사인 정월대보름 프로그램은 정월대보름 달집 태우기 행사와 함께 학술 세미나, 유명 강사 초청강연, 달집태우기 미디어아트 전시 등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갖춰 농경문화적 가치와 의미를 키우는 대표 행사로 가꿔나간다는 계획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줄다리기’의 경우 ‘세계 줄다리기 대회’ 등을 함께 기획해 글로컬 축제의 문화관광콘텐츠로 육성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한다.
전국 최대 쌀 생산지인 ‘전남’의 위상을 감안, ‘세계 쌀문화대전’을 기획전시로 추진해 세계 속의 전남 쌀의 가치와 의미를 살피는 데 역할을 할 계획이다.
미래형박물관으로 진화중=과거와 현재 뿐 아니라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관람·체험객을 위한 미래농업 콘텐츠 기반도 갖췄다.
미래농업관, 가상작물재배체험실, 체험형 전시콘텐츠(인터랙티브 미디어월), AR에듀콘텐츠 등 관람객과 상호 교감이 가능한 ‘실감체험형 헤리티지 팜’을 구축해 가상공간에서 직접 농부가 돼 흙을 만지면서 씨앗을 심고 물을 주고 재배해 수확할 수 있는 체험이 가능해졌다.
‘VR 기반 가상치유농장’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가상세계에서 동물 먹이주기, 꽃 키우기, 미로정원 통과하기, 토마트 수확하기 등 치유농장 활동을 생생하게 재현해 내는 과정도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다.
계절별로 변화하는 농촌의 생활 풍습을 화면을 터치하며 경험할 수 있고 박물관이 직접 제작한 ‘쌀 왕국과 황금들판’ 3D영상을 보며 농업과 전남쌀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3D입체영상실도 갖췄다.
김옥경 전남도농업박물관장은 “전남도농업박물관은 농경문화를 꽃피운 전남의 농업 역사와 전통, 문화를 알리고 보존하기 위해 개관한 국내 최고 박물관”으로 “단순히 전시된 농경유물을 감상하는데 머물지 않고 현재와 미래, 세계농업을 함께 공유하면서 농업의 소중한 가치와 의미를 알리는 문화·생태·관광 테마복합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농경문화관 내 우경전시물. |
남도생활민속관은 남도의 가옥, 남도 의생활 등 의식주, 신앙유물 등 남도민속문화에 대한 각종 유물과 전시품으로 채워진 공간이다.
농경문화관은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져 온 농경문화의 역사를 각종 전시와 유물을 통해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꾸몄다.
구석기 시대에 사용됐던 반달돌칼, 빗살무늬 토기뿐만 아니라 월령별 농업과 세시풍속을 담은 농가월령가 등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 쌀 문화관 내 조성된 ‘남도 쌀 가게’ 전경. |
‘겨레와 함께한 쌀’을 주제로 쌀 문화에 대한 가치를 살펴볼 수 있고 ‘남도 쌀 가게’와 ‘쌀 도정 방앗간’을 실제와 똑같이 재현해 그 시절을 지낸 어른 관람객들에게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디지털 매체를 통한 가마솥에 ‘맛있는 밥 짓기’, ‘도정 도구와 쌀의 종류’, ‘전남 브랜드 쌀’ 등의 프로그램도 곁들여 어린이와 학생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전통 초가와 솟대, 물레방앗간 등을 재현한 야외전시장은 농경 사회 생활상을 경험할 수 있고 사계절에 어울리는 꽃과 농작물을 심어 계절마다 변화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