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북구가 무등산 자락인 한새봉과 삼각산을 잇는 ‘시민의 솟음길 2구간’ 공사를 마치고 시민에게 개방한다.

광주 북구는 5일 오전 10시 명상의 집 잔디광장(북구 우치로 599)에서 시민의 솟음길 2구간 개통식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시민의 솟음길은 무등산 자락인 군왕봉과 삼각산, 한새봉, 매곡산, 운암산, 영산강까지 4개 구간으로 나눠 도로로 단절된 등산로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전체 23.5㎞규모에 달한다.

북구는 2012년 1구간(문흥동~삼각산~국립5·18민주묘지) 조성에 이어 지난해 9월 2구간을 착공했다.

2구간은 한새봉과 삼각산을 잇는 길로 사업비 20억원이 투입됐다. 길이 61.3ｍ, 폭 3ｍ 규모의 숲길 연결다리(일곡동 산 56)가 설치됐으며 5.5㎞ 등산로도 조성됐다. 2구간 조성에 따라 한새봉에서 삼각산 정상까지 주민들이 한번에 걸을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북구는 도심 속 산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북구는 한새봉과 매곡산, 운암산, 영산강으로 이어지는 3구간 사업은 2026년까지, 군왕봉과 삼각산을 잇는 4구간은 내년 기본설계를 시작해 2028년까지 국비를 확보해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생태 친화 도시 조성의 일환으로 역점 추진한 시민의 솟음길 2구간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며 “남은 구간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무등산에서 영산강까지 한번에 이어지는 명품 숲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