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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비 사용’ 광주시의회 의장 경선 토론회 논란
투표권 없는 당원들 당비 사용 부적절
2024년 06월 18일(화) 20:50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광주시의회 의장 경선 토론회 비용을 부담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의회 의장 후보 경선 투표권은 21명의 시의원들에게만 있는데, 당비를 사용해 의장 경선 토론회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민주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민주당 광주시의회 의장단 선거관리위원회는 제9대 광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을 앞두고, 오는 20~21일 의장과 1·2부의장 후보 등록을 받는 등 당내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후보 미등록 시 추가 등록은 22일 낮 12시까지 받는다. 상임위원장과 운영위원장 후보 등록도 함께 받아 의장 낙선자가 상임위원장에 중복 도전할 수 없게 했다.

이번 민주당 광주시의회 의장 경선은 전국 광역 시·도의회 의장 선거 최초로 생방송 TV 토론을 마련해 화제를 모았다. TV 토론회는 오는 25일 또는 27일께 광주MBC 주관으로 한차례 열린다. 선관위는 후보 등록 인원 수에 따라 날짜를 정할 예정이다.

광주시의회 의원 23명 중 민주당 소속 의원이 21명인 만큼 민주당 경선이 곧 의장을 결정짓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전국 최초의 의장 후보 생방송 TV 토론이라는 점에서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일각에서는 의장 선거에 당원이 투표권을 갖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당원이 낸 당비를 활용해 토론회를 여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광주시의회 의장 후보는 시의원들만 투표할 수 있어 투표권조차 없는 권리당원들은 눈 뜨고 코 베이는 셈”이라며 “아무리 광주지역이 ‘민주당 일색’이라고 하지만 당내 행사라고 볼 수 없는 토론회에 당비를 소모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경선은 오는 29일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만 투표에 참여하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다 득표자와 차점자의 결선 투표를 즉시 진행한다. 동점 시 다선·연장자순으로 결정되며 모든 선거의 표수는 비공개한다. 경선을 통해 확정된 의장단 후보는 오는 7월 1∼3일 본선 후보자 신청을 거쳐 오는 7월 8일 본선을 치른다.

현재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후보는 초선인 강수훈(서구1)·박수기(광산5) 의원, 재선인 박미정(동구2)·신수정(북구3)·심철의(서구4) 의원 등 5명이다

그동안 대부분 민주당 의원들의 추대로 의장이 당선됐던 것과는 달리 이번 본선에서는 국민의힘 김용임(비례)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