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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메카 고흥은 우주다
우주발사체 국가산단·특화지구
중장기적 ‘첨단 우주산업’ 발판
일자리 창출, 관광 인프라 구축
정부 2031년까지 1조6천억 투자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육성
사람 태우는 드론산업 선점 노력
한국형 도심항공체계1단계 실증
2024년 04월 17일(수) 18:00
공영민 고흥군수가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신규 국가산업단지 조성’ 입주 협약식에서 고흥군과 입주 협약을 맺은 우주산업 11개 기업을 대상으로 발사체 산업 생태계 구축에 대한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고흥군 제공>
고흥군이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유치·특화지구 지정 등 굵직한 성과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우주항공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고흥군은 중장기적으로 첨단 우주산업을 발판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10년 후 인구 10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2031년까지 1조 6000억 원을 우리 고흥에 투자하여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8개 분야 24개 핵심과제를 구축하게 됐다. 국가산업단지 조성, 민간 발사장, 연소시험장, 발사체 기술 사업화센터, 우주사이언스 컴플렉스 등이다.

지난해 8월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구축의 주요 핵심사업인 민간 발사장,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 등의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확정돼 정부가 올해부터 2400억 원을 고흥에 연차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예타 면제사업 확정으로 우주강국 도약을 위한 우주발사체산업클러스터 핵심사업들을 더욱더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2월 14일 서울 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의 예타면제 추진을 발표하고, 3월 13일 경남 사천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행사에서는 대통령은 고흥의 국가산업단지 예타면제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고흥군은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의 조기 착공을 위해 발사체 앵커기업과 대기업 및 소부장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국가산단을 성공적으로 조성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지난해 미국의 케네디 우주센터와 존슨우주센터를 방문한 데 이어 올해 4월 2일부터 5일까지는 유럽 우주산업의 선두 주자인 프랑스를 방문했다. 에어로스코피아, CNES 툴루즈센터, 시티오브스페이스, 스테이션-F 등 세계적인 우주산업 선진사례들을 직접 둘러보고 체험하며 우리군의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하여 접목해야 할 부분들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흥이’ ‘락이’ ‘월이’
이를 토대로 민간발사장, 국가산업단지 등 필수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고,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컴플렉스와 연계한 우주테마파크를 완성시켜 고흥을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우주허브도시로 만든다는 목표를 구체화하고 있다.

고흥군은 국가산업단지의 성공 요건은 결국 기업 유치에 있다고 보고 최근에 우주발사체 앵커기업과 소부장 기업 다수가 등록된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 3월 26일에는 서울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과 함께 우주산업 11개 기업의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입주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군은 앞으로 기업들의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해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많은 기업이 고흥에 유치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또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유치·특화지구 지정 등 굵직한 성과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접근성 개선을 위한 도로망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광주~고흥읍을 거쳐 나로우주센터 간 87.7km 직선 고속도로는 현재 국토부에서 용역을 추진 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 수립되는 정부의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경전선 벌교역에서 지선을 연결해 고속전철 고흥역과 녹동역을 건설하는 철도인프라 구축은 군 자체 용역을 추진 중이고, 이 또한 내년 상반기 중 수립되는 정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사람을 태우는 도심항공(UAM) 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흥군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드론 공역,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드론센터 등 드론·항공 분야의 우수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제1회 고흥 드론·UAM 엑스포를 개최해 국내 최초로 사람 태우는 드론의 비행시연을 공개하는 등 우리 고흥이 드론·UAM 중심도시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또 대한항공,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한국형 도심항공체계(K-UAM) 즉, 사람을 태우는 드론 1단계 개활지 실증사업을 올해 12월까지 실시했는데, 이 실증사업에서는 UAM 기체를 하늘에 띄워서 안전성을 검증하고 버티포트 운영을 비롯한 교통관리 체계 전반을 테스트하게 되는데 UAM 시대의 첫걸음이 고흥의 하늘에서 시작된다고 보면 된다. 실증사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고흥에서 남해안 관광벨트를 오가는 드론택시를 관광 상품화해 고흥이 남해안 관광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는 목표다.

고흥 녹동 바다정원 일원에서는 오는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밤 700여대의 드론이 화려한 군무를 펼치는 ‘녹동항 드론쇼’가 열린다.
이와 함께 ‘녹동항 드론쇼’를 통해 관광 활성화와 상권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녹동항 드론쇼는 드론 중심도시 고흥의 위상 제고와 더 품격있는 문화관광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2023년부터 시작한 고흥의 대표 야간 볼거리 관광 기획 상품이며, 전남 최초 상설 공연이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매 주말 드론쇼가 펼쳐지는 녹동항 일원에 먹거리 타운 포차·푸드트럭 존과 농수특산물 직거래 판매장이 상시 운영된다. 공연장 주변으로 드론쇼와 연계해 확 달라진 소록대교 경관조명쇼, 민속놀이 체험존, 돔영상관, VR 체험관 등 볼거리, 즐길 거리 체류형 야간관광 콘텐츠를 강화해 고흥 관광 활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한편 고흥군은 제14회 고흥우주항공축제를 5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위대한 인류의 비상 지구인에서 우주인으로’라는 슬로건으로 나로우주센터 일원에서 개최한다. 국내 유일한 나로우주센터견학, 우리나라 최초의 위성 발사체인 나로호(KSR-Ⅲ)와 누리호 실물전시, 우주인 친구와 만나 달나라를 여행하는 우주여행 미디어아트 등 오직 고흥에서만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과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준비되고 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지난해까지는 우리군이 2030년까지 인구 10만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기틀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이를 현실화하는 중요한 첫해로 3대 미래전략산업인 우주, 드론, 스마트팜을 중심으로 고흥군의 비전이 실현되도록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체험·휴양시설을 모두 갖춘 우주테마파크를 완성해 고흥을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우주 관광도시로 성장하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흥=주각중 기자 gjj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