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면 갑니다” 영암 대불산단에 콜버스 누빈다
3월5일부터 16인승 호출버스 3대 삼호읍 운행
성인 1000원·학생 100원…상반기에 전지역 무료
경직된 노선 개선 위해 내년 콜버스 전역 확대
성인 1000원·학생 100원…상반기에 전지역 무료
경직된 노선 개선 위해 내년 콜버스 전역 확대
![]() |
‘택시처럼’ 부르면 오는 버스가 대불국가산단이 있는 영암군 삼호읍 일대에서 다음 달 5일부터 시범 운행한다.
영암군은 오는 3월5일부터 삼호읍 일대에서 ‘영암 콜버스’를 시범 운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부터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영암 콜버스 3대가 삼호읍을 누빈다.
이 버스는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서비스(DRT) 기술을 도입했다. 영암 전역에서 운행하는 버스는 모두 34대로, 영암군은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돼 이 가운데 3대를 수요응답형 버스로 운행하기로 했다.
영암 콜버스는 16인승 3대로, 영암군은 버스 운행을 위한 사업비 5억원을 확보한 뒤 오는 3월 중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총 5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수요응답형 버스는 일정한 노선과 운행 시간표 없이 승객의 실시간 호출 수요에 따라 노선과 시간 등을 탄력적으로 설계·운행할 수 있다.
영암군은 혁신 대중교통수단으로 호출 버스를 도입하고 이용자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대불국가산업단지가 있는 영암 삼호읍은 노동자와 학생이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 영암군에 따르면 삼호읍 버스 승객은 학생 40%, 대불산단 근로자가 6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출·퇴근 등·하교 시간에 버스 수요가 집중됐다. 영암군은 기존 버스 체계의 경직성을 해소하고 탄력적으로 버스를 운행하기 위해 호출 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영암 콜버스는 승객이 탑승하기 30분 전에 콜센터(1533-0777)로 신청하거나 스마트폰 앱 ‘셔클’로 예약할 수 있다.
타는 곳과 내릴 곳을 정해 호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오후 7시 30분 이후에는 호출할 수 없다. 하루 호출을 세 번 취소하면 당일 호출이 제한되고, 부르고도 버스를 2회 이상 타지 않아도 당일 호출을 할 수 없다.
요금은 성인 1000원, 유아·초중고 학생 100원이다. 지난 2017년부터 단일 요금제를 시행하고 있는 영암군은 오는 3월 조례 개정을 통해 올 상반기 안에 영암 모든 지역을 운행하는 버스에 대한 무료 요금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영암군은 내년부터 콜버스 운행을 영암군 전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으로, 환승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지만 환승을 위한 교통카드 보급률은 40%대에 불과하다. 영암군은 환승 체계 구축을 위한 추가적인 예산 소요보다 무료 버스 운행이 더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영암군은 시범 운행기간 승하차 자료를 수집해 콜버스 운영 방안을 개선한 다음, 내년부터는 영암군 전 지역으로 콜버스 운행을 확대할 예정이다.
영암콜버스에 대한 안내는 영암군 교통행정팀에서 받을 수 있다.
류형철 영암군 건설교통과 주무관은 “콜버스는 지역사회와 경제 활성화에 좋은 영향을 미칠 미래지향 지역 교통 시스템 구축의 첫걸음”이라며 “수요에 바로 대응하는 탄력 운영으로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영암=전봉헌 기자 jbh@kwangju.co.kr
영암군은 오는 3월5일부터 삼호읍 일대에서 ‘영암 콜버스’를 시범 운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부터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영암 콜버스 3대가 삼호읍을 누빈다.
이 버스는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서비스(DRT) 기술을 도입했다. 영암 전역에서 운행하는 버스는 모두 34대로, 영암군은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돼 이 가운데 3대를 수요응답형 버스로 운행하기로 했다.
수요응답형 버스는 일정한 노선과 운행 시간표 없이 승객의 실시간 호출 수요에 따라 노선과 시간 등을 탄력적으로 설계·운행할 수 있다.
영암군은 혁신 대중교통수단으로 호출 버스를 도입하고 이용자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 <영암군 제공> |
타는 곳과 내릴 곳을 정해 호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오후 7시 30분 이후에는 호출할 수 없다. 하루 호출을 세 번 취소하면 당일 호출이 제한되고, 부르고도 버스를 2회 이상 타지 않아도 당일 호출을 할 수 없다.
요금은 성인 1000원, 유아·초중고 학생 100원이다. 지난 2017년부터 단일 요금제를 시행하고 있는 영암군은 오는 3월 조례 개정을 통해 올 상반기 안에 영암 모든 지역을 운행하는 버스에 대한 무료 요금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영암군은 내년부터 콜버스 운행을 영암군 전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으로, 환승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지만 환승을 위한 교통카드 보급률은 40%대에 불과하다. 영암군은 환승 체계 구축을 위한 추가적인 예산 소요보다 무료 버스 운행이 더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영암군은 시범 운행기간 승하차 자료를 수집해 콜버스 운영 방안을 개선한 다음, 내년부터는 영암군 전 지역으로 콜버스 운행을 확대할 예정이다.
영암콜버스에 대한 안내는 영암군 교통행정팀에서 받을 수 있다.
류형철 영암군 건설교통과 주무관은 “콜버스는 지역사회와 경제 활성화에 좋은 영향을 미칠 미래지향 지역 교통 시스템 구축의 첫걸음”이라며 “수요에 바로 대응하는 탄력 운영으로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영암=전봉헌 기자 j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