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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라의 여유로움, 시드니의 화려함…내가 만난 호주
2024년 02월 25일(일) 22:05
호주를 상징하는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
캔버라의 여유로움, 시드니의 화려함. 두 가지 매력의 호주를 만났다.

KIA 타이거즈가 처음 호주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렀다. 지난 1월 31일 호주로 날아간 KIA 선수단은 2월 1일부터 ‘3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21일까지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했다.

KIA는 캔버라 나라분다볼파크를 ‘약속의 땅’으로 선택했다.

올 시즌 주목 받는 ‘다크호스’ KIA의 스프링 캠프 취재를 위해 ‘한 겨울에 한 여름’인 호주를 찾았다.

시드니에서 차를 몰고 캔버라는 가는 3시간, 호주의 지인은 “호주의 광활함을 느껴보라”고 했다.

해가 늦게 지는 2월, 늦은 저녁 하늘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은 들판을 달려, 한가하게 풀을 뜯는 소떼들을 지나 캔버라에 도착했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과는 다른 정돈되고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도시였다.

캔버라 트램 종점
‘한달 살기’를 할 수 있다면 느긋하게 일어나 이곳의 노천 카페에서 하루를 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둑해질 무렵이면 가게 마다 특색 있는 드래프트 맥주로 목을 축이며 하루를 마감하는 상상.

KIA 마무리 정해영과 캔버라 도심 노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
캔버라에서 가장 분주하게, 뜨겁게 사람들이 움직이는 곳은 KIA 캠프가 마련된 나라분다 볼파크였을 지도 모르겠다.

숙소 노보텔 캔버라에서 나라분다 볼파크로 가는 길에 반짝이던 벌리 그리핀 호수, 이 곳을 빙 둘러 러닝을 하는 이들을 부러워하면서 나는 노트북과 카메라를 들고 경기장을 오갔다.

‘호주의 자연’은 일상이기도 했다.

코로나팬데믹 시대, 국내에서 골프 인기가 상승했다. 그린피도 함께 치솟았다.

자연 그대로 그림이 되는 호주 골프장 전경
그림 같은 페어웨이가 펼쳐진 캔버라 골프장의 그린피를 듣는다면 당장 골프채를 챙겨 떠나고 싶을 것이다. 한국에서 스크린 골프 36홀을 돌 수 있는 정도의 가격으로 캔버라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자연 속에서 카트를 밀고 다니는 이들의 모습에서 골프는 일상의 운동이자 산책처럼 보였다. 캥거루가 갤러리가 되기도 한다. 그렇다. 호주하면 떠오르는 동물, 진짜 캥거루 말이다.

호주 골프장에서는 캥거루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익숙하게 필드를 뛰어다니는, 골프공에는 눈 하나 꿈쩍 안하는 캥거루들이 있다.

느긋한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호주 국립 미술관, 국립 초상화 갤러리, 호주 전쟁 기념관, 호주 국립 박물관, 퀘스타콘, 국립 공룡 박물관, 캔버라 시어터 센터 등 시간을 내어 둘러볼 수 있는 곳이 많은 곳 캔버라다.

북적이는 사람들 사이에서 관광객의 기분을 내고 싶다면 시드니로 가자.

시드니 도심을 달리는 트램
도심을 가로지르는 트램 사이로 사람들이 부지런히 오가는 모습을 배경으로 현대와 과거의 건물이 공존한다. 걸음걸음 마다 시간 이동을 하는 것 같다.

물론 시드니에서 오페라하우스는 빼놓을 수 없다. 바다를 좋아하는 이에게는 한 낮의 오페라하우스를, 하늘을 좋아하는 이에게는 해진 뒤 오페라하우스를 추천한다.

오페라 하우스
사진이든 영상으로든 누구나 한 번은 봤을 그 오페라하우스는 낮에 봐야 매력적이다. 하얗다고 생각했던 이곳은 사실 아이보리색이었다. 100만개가 넘는 유광의 흰색 타일, 무광의 아이보리 타일이 어우러져 구름이 움직일 때마다 조금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빛나는 지붕은 파란 바다와 쨍하게 어우러진다. 알고 있던 오페라하우스를 보기에는 낮이 제격이다.

오페라하우스에서 내려다 본 야경
한 번으로는 아쉽다. 해가 진 뒤 또 다른 매력의 오페라하우스를 만날 수 있다. 도심 고층빌딩과 하버브릿지의 불빛이 오페라하우스와 어우러져 최고의 야경을 만들어낸다. 해가 져서 원래의 하늘은 보이지 않지만 허공에 그림이 그려져 있는 듯한, 사람이 만든 환상적인 하늘을 만날 수 있다.

달링하버 야경
조금은 고요한 야경을 보고 싶다면 달링하버가 있다. 물위로 야경이 흐른다. 달링하버를 오가다가 맘에 드는 펍에 자리를 잡고, 맥주 한 잔을 들이킨다면 이보다 좋은 밤은 없을 것이다.

호주는 처음인 선수들이 많았던 이번 캠프. 뜨거웠던 훈련 열기 속에서 이들은 호주의 자연과 멋을 느꼈을 것이다.

이곳에서 흘린 땀방울이 올 시즌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까? KIA의 2024시즌 우승 도전은 3월 23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한편 호주를 영상으로 생동감 있게 만날 수 있는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호주관광청(www.australia.com)이 콴타스항공 취항을 기념해 한국인 여행객 유치를 위한 공동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호주관광청과 콴타스항공은 호주 매력을 담은 시리즈 광고 영상을 공동으로 제작했다.

호주관광청 홍보대사인 캥거루 인형 루비가 비행기 안에서 콴타스항공이 제공하는 호주식 환영 인사와 서비스를 즐기는 모습을 담은 영상은 기내에서 시청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네이버, 카카오 등 다양한 디지털 채널을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앞서 호주 관광청이 지난 10월 글로벌 캠페인 ‘진짜 호주를 만날 시간, G’day’를 론칭해 제작한 단편영화 G’day도 감사할 수 있다.

‘위대한 쇼맨’의 마이클 그레이시 감독이 연출한 영화는 호주 배우 로즈 번이 목소리 연기를 맡아 캥거루 인형 ‘루비’의 예상치 못한 모험 이야기를 담았다. 같이 등장하는 유니콘 장난감 ‘루이’는 루비와 함께 호주의 상징적인 장소들을 여행한다. 루이는 배우 윌 아넷이 목소리 연기를 담당했다.

호주관광청은 한국을 포함해 미국, 캐나다, 영국, 이탈리아, 일본, 뉴질랜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인도 등 10개 국가에서 콴타스항공과 공동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