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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와 고봉 ‘사단칠정’ 관련된 편지 톺아보는 강학회
전남대 호남학과와 호남학당, 23~24일 월봉서원
2024년 02월 22일(목) 18:35
고봉 기대승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된 월봉서원. <광주일보 자료>
퇴계 이황과 고봉 기대승은 나이 차를 떠나 학문을 매개로 우정을 나눴던 성리학의 대가들이다. 이들의 사단 칠정 논쟁은 조선 성리학의 주요 논쟁으로 꼽힌다.

퇴계와 고봉의 사단칠정과 관련된 편지들을 톺아보는 강학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전남대 호남학과와 호남학당 23~24일 광산구 월봉서원에서 동계 강학회를 갖는다. 고봉선생 숭덕회와 행주기씨 문헌공종중이 공동 주최하고 광주 광산구와 전남대 호남학연구원, 도산서원이 후원한다.

이번 강회는 옛 유생들의 방식대로 진행된다는 데 특징이 있다. 즉 주강(晝講·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석강(夕講·오후 7시부터 밤 9시까지), 다음날 조강(朝講·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등 세 차례 펼쳐지며 당시 모습을 재현하는 차원에서 선비 옷으로 갈아입고 숭덕사에서 고유례도 행한다.

기조 강연은 김경호 전남대 교수가 ‘양선생 왕복서, 영호남 인문학의 오래된 노둣돌’을 주제로 펼치며 이후 세 차례 강학이 이어진다. 강학의 강장은 허권수 국립경상대 교수를 비롯해 박소동 고전번역원 명예교수, 이철승 조선대 철학과 교수가 담당하고, 강독 유사(강사)는 이관성 퇴계학학연구원 선임연구원, 김재희 백천서당 강주, 김태완 전남대 호남학연연구원 특별연구원이 맡는다.

김경호 교수는 “월봉서원 동계 강학회는 고봉 선생 서거 450주년을 계기로 2023년 부활했다”며 “이번 강학회를 통해 사단칠정 논쟁 등 당대 거유들의 사상과 영호남 인문학의 오래된 토대를 두루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