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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3년차 주장 안영규 “올해도 ‘감동 축구’ 기대하세요”
광주FC 주장단 선출…부주장에 이민기·이희균 선수
“첫 출전 ACL 잘하고 싶어…살림꾼 역할 최선 다할 것”
2024년 01월 24일(수) 21:00
광주FC 2024시즌 주장단에 선임된 부주장 이민기(왼쪽부터) 주장 안영규 부주장 이희균이 태국 치앙마이 로얄호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안 시켜주시면 1년 더 하려고 했다”며 3년 연속 주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안영규가 활짝 웃었다.

태국 치앙마이에서 동계 전지훈련 중인 광주FC가 2024시즌 선수단을 이끌어 갈 주장단을 선임했다. 친정 광주로 복귀한 2022시즌, ‘이정효호’초대 주장을 맡았던 안영규가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주장 완장을 찬다.

이민기와 이희균은 부주장에 선임돼 안영규와 함께 2024시즌 우승 도전에 나선다.

프로 13년 차인 안영규는 뛰어난 리더십을 바탕으로 선수단과 활발한 소통을 하면서 위기관리 능력도 보여주며 이정효 감독은 물론 선수들의 신임을 얻고 있다.

광주 금호고 출신으로 수원과 대전 등을 거쳐 2015년 고향팀 광주로 이적한 그는 2022년 다시 광주 유니폼을 입었다. 사령탑으로 첫발을 내디뎠던 이정효 감독을 보필해 2022년 K리그2 우승팀 주장이 된 안영규는 이 해 리그 MVP도 거머쥐었다.

1부리그로 승격한 지난 시즌에는 팀 최고 순위인 3위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 진출을 이끌었다.

‘주장 3년 차’ 안영규는 설렘으로 새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안영규는 “주장을 더 하고 싶었다. ACL 처음 나가는데 거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를 하는 것은 나한테도 처음이고, 새로운 느낌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 1년 더 하고 싶었다”며 “중요한 시즌이기 때문에 주장단을 하면서 더 모범을 보여야 한다. 내가 없을 때도 부주장인 민기와 희균이가 잘 해줘야 한다. 우리가 모범을 보여야 선수들도 우리를 보고 좋은 생각을 할 것이다.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다. 올 시즌도 좋은 경기력으로 팬분들께 감동을 드릴 수 있도록 잘하겠다”고 주장으로서 각오를 밝혔다.

‘원클럽맨’ 이민기도 처음 주장단으로 선수단 전면에 선다.

2016년 입단한 이민기는 올해로 광주에서 8번째 시즌을 맞게 되며, 통산 164경기에 나와 4골 7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을 바탕으로 최근 3년간 매 시즌 25경기 이상을 소화하고 있는 이민기는 꾸준한 경기력으로 광주의 살림꾼 역할을 하고 있다.

또 긍정적인 에너지로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의 가교 역할을 하는 등 준비된 ‘부주장’이다.

이민기는 “처음으로 주장단을 맡게 됐다. 올 시즌 우승할 팀의 부주장을 맡게 돼서 영광이다”며 “주장인 영규 형이 워낙 맏형 같은 느낌이고, 믿음직스럽다.영규형 잘 보필해서 부주장으로서 역할을 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처음 부주장을 할 것이라는 언질을 들었을 때 부담감도 있었는데 희균이가 부주장을 한다고 해서 마음이 편해졌다. 어린 선수들 중간 선수들 관리를 해야 하는데 희균이가 그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생각하니 부담이 줄었다. 어린 선수와 고참 선수들의 의견을 잘 반영해 희균이에게 잘 전달하면서 팀을 이끌겠다”고 이야기했다.

2019년 광주에 입단한 ‘유스 출신’ 이희균은 왕성한 활동량과 헌신적인 플레이가 돋보이는 선수다. 입단 후 확실히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고전도 했지만 지난 시즌 34경기를 소화하면서 구단 최초 ‘유스 출신 원클럽맨 리그 100경기’라는 새 기록을 만들어냈다.

“예상했듯이 부주장이 됐다”며 웃음을 터트린 이희균은 “더 열심히 하겠다. 감독님께서 조금 더 성숙해지라는 의미로 역할을 맡기신 것 같다. 경기장에서 공 하나라도 더 챙기려고 하고, 장비도 정리하고 그런 역할도 더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주장인 영규형이 아프거나 그래서 자리에 없을 때 보면 티가 난다. 경기장 안에서도 그렇고 팀의 분위기를 정리하고 중심을 잡아준다. 어려운 자리지만 영규형 잘 도우면서 하겠다. 개인적으로도 올 시즌 10번을 달고 뛰게 됐는데 그 자격을 입증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태국 치앙마이=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