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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 청부사’ 남기일 감독 中 허난FC 사령탑에
“초심으로 탄탄한 팀 만들겠다”
2024년 01월 08일(월) 19:25
‘승격 청부사’ 남기일<사진> 감독이 중국 허난FC로 간다.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허난은 지난 7일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남기일 감독의 사령탑 부임 소식을 전했다.

허난은 앞서 2010~2011년 김학범 제주 감독이 지휘봉을 들었던 팀으로 지난 시즌에는 중국 슈퍼리그에서 9승 9무 12패의 성적을 내며 16개 팀 중 10위에 그쳤다.

그만큼 ‘승격 청부사’ 남기일 감독에게는 더 매력적인 팀이 됐다.

광주 금호고 출신의 남기일 감독은 1997년 부천SK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전남, 성남 등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2013년 고향팀 광주FC에서 감독 대행을 맡은 그는 2014시즌 광주의 승격을 이뤄냈다. 최종전에서 4위에 오른 광주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그리고 승강플레이오프까지 내달리면서 기적 같은 ‘승격쇼’를 펼쳤다.

광주의 승격을 지휘한 남기일 감독은 2015년 감독대행을 떼고 정식 감독이 됐고, 2018년에는 K리그2 성남FC 감독을 맡아 그해 다시 승격을 이뤄냈다.

2020년 제주유나이티드의 사령탑으로 변신한 그는 다시 한번 팀의 K리그2 우승을 이끌며, 승격을 이루고 ‘승격 청부사’라는 애칭을 얻었다.

지난 시즌 성적 부진으로 제주 사령탑에서 물러났던 그는 중국 슈퍼리그로 가 최강희 산둥 타이산 감독, 서정원 청두 룽청 감독과 ‘한국인 사령탑’ 대결에 나서게 됐다.

남기일 감독은 “K리그에서 10년 넘게 했고, 처음 감독을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중국리그에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다른 팀에서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확신이 없었는데 이번에 허난의 진심을 알았다. 팀에서 이야기하는 비전이 맞았고, 같이 가는 방향 그런 부분이 좋아서 선택하게 됐다. 팀이 가는 방향과 추구하고자 하는 게 잘 맞았다”고 허난행을 설명했다.

이어 “중국 축구는 계속 변화하고 있고 이 변화를 어떻게 만들어 갈지 이야기가 잘 됐다. 중국 축구하면 생각하는 이미지가 있는데 지금은 꼭 그렇지 않다. 선진 축구로 변화할 수 있는 방향을 찾고 있다”며 “허난 팀이 상위 레벨팀은 아니다. 내가 시작할 때 아래에서 팀을 올리는 부분을 해왔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할 것이다. 선수 개개인을 성장시킬 것이다. 중국 선수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팀이 변하는 모습을 만들기 위해 도전하겠다. 결과를 내야 하지만 그 과정부터 잘 만들어 가려고 한다. 탄탄하게 무너지지 않을 팀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