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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파이터’ 김건우 “e스포츠 격투 게임에 대한 응원 바랍니다”
항저우 亞게임 ‘스트리트파이터5’ 한국 첫 金 김관우 광주 경기 출전
‘광주 e스포츠 시리즈 아시아: 파이터즈 위크’ 준우승
“연습량 적었지만 매경기 최선…스파6 실력 보완할 것”
2023년 12월 03일(일) 19:25
지난 9월 28일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스트리파이터5’(이하 스파5) 결승전에서 우리나라가 e스포츠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면서 세대를 불문하고 e스포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뜨겁다. 이른바 ‘오락실 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준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인공 김관우<사진>가 광주에 방문, 아시아 국가대항전을 펼쳤다.

김관우(M.LIZARD)는 지난 1일 조선대학교 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격투게임 종합대회 ‘2023 광주 e스포츠 시리즈 아시아: 파이터즈 위크’ 스트리트파이터6 종목에 참가했다.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대만의 린 리웨이(Oil king), 일본의 카나모리 츠네히로(GACHIKUN), 홍콩의 예만호(HotDog29) 등 쟁쟁한 선수들이 우승을 노렸다.

이날 경기장은 그를 보기 위해 찾은 관람객들로 가득했다. 특히 스트리트파이터에 익숙지 않은 20대 관람객들이 객석 대부분을 차지한 점도 눈에 띄었다.

“워낙 최고의 선수들이 참가했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임을 예상하고 왔습니다. 아직 스파6 연습량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매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개발자로 일하며 선수활동을 병행했던 김관우는 44세라는 나이에 ‘스트리트파이터5’ 국가대표에 도전, 아시안게임 이스포츠 종목 첫 금메달을 따내며 큰 화제를 모았다.

김관우는 아시안게임 출전 시기와 ‘스트리트파이터6’ 발매 시기가 겹치면서 스파6 연습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 그는 스파5와 스파6는 아예 다른 게임이라고 할 정도로 바뀐 수준이라며 여러가지 적응하는데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첫 경기에서 일본의 가치쿤에게 패했지만 이어진 패자전에서 포기하지 않고 집중한 결과 대만과 홍콩을 차례로 꺾으며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했다. 특히 홍콩과의 파이널 매치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 끝에 역전승을 차지한 이후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이어진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다시 한 번 가치쿤 맞붙었고 아쉽게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그저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해서 임하겠다는 자세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고 그랜드파이널까지 올라갔다는 것에 만족한다”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스파6 종목에서 부족한 실력을 보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e스포츠 종목에 대한 지속적인 응원과 관심을 부탁했다.

“스트리트파이터뿐만 아니라 격투 게임 자체가 e스포츠에서 생소한 장르예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오늘과 같은 경기들이 열리면서 많은 분들이 격투 게임에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합니다. 인기 있는 장르 외에도 국외에서 경쟁력 있는 다양한 종목이 있다는 걸 알고 e스포츠 선수들을 응원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글·사진=이유빈 기자 lyb54@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