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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에 만나는 ‘천불천탑 단풍전 음악회’
황순칠 화가 전시 오는 23일 황순칠갤러리서 열려
황상희 피아니스트, 강명진 전자바이올리니스트 등
2023년 11월 20일(월) 19:10
황순칠 갤러리 내부 모습.
저물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천불천탑 단풍전 음악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오는 23일 오후 5시 30분 황순칠 갤러리(광주시 남구 송하동).

이번 단풍전 음악회는 그림과 음악이 곁들어지는 시간으로, 황 작가의 피아노 연주와 더블어 화순 운주사 만추의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구층탑 가을’, ‘칠층탑 가을’ 등 단풍으로 무르익은 작품들도 만난다.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서너차례 개최한 ‘황순칠 음악회’는 소규모 음악회다. 피아노를 배우는 어린 딸과의 추억을 위해 시작했지만, 이후 피아니스트가 된 딸이 일정상 함께하지 못할 때도 있었다.

이번 음악회는 딸 상희 양도 함께 무대에 선다. 조선대 음악교육과를 졸업하고 피아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황상희 씨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등을 연주한다. 황 작가도 무대에서 즉흥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피아노와 다양한 그림이 놓여 있는 황순칠 갤러리 내부 모습.
게스트로는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강명진이 출연해 ‘내사랑 내곁에’, ‘세월이 가면’, ‘마법의 성’ 등 대중가요를 비롯해 ‘바이올린을 위한 탱고’ 등을 연주한다.

강명진은 미 노스웨스턴 대학, 음악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전문연주단체 앙상블 아르코 대표로 있다.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 연주,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초청연주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쳤다.

황순칠 화가는 “지난 2013년 항아리 탑 하나를 그리려 가서 탑을 완성 후 석불을 한 점 더 그리려 한 것이 오늘에 이르렀다. 석불을 주 소재로 그리다가 탑을 그렸는데 설경을 배경으로 그렸다”며 “더 나아가 가을 단풍이 물들면 이를 그렸는데 일반적인 풍경화는 청년 때 외엔 하지 않았다. 특별한 운주사 장소를 그리다보니 풍경화까지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