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공교육 멈춤의 날’ 광주 6개 초교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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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공교육 멈춤의 날’ 광주 6개 초교 멈춘다
동산·봉주초 등 임시휴업…교육부 강경 대응 고수 ‘후폭풍’ 우려
2023년 09월 03일(일) 20:30
광주지역 6개 초등학교가 ‘9·4 공교육 멈춤의 날’에 임시휴업한다.

3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 동산·봉주·방림·치평·문산·각화 등 6개 초등학교가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에 임시 휴업한다.

광주지역 초·중등 및 특수학교 교장 38명도 이날 행사를 지지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9월 4일 선생님들의 행동은 공교육이 정상화되고 선생님들의 교육권과 학생들의 배움의 권리를 지켜내기 위한 정당한 행동”이라고 밝혔다.

광주교총과 전교조 광주지부, 광주실천교사, 광주교사노조는 이날 오후 5시 광주시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추모 행사를 열 예정이다.

전남교육청도 오후 5시부터 추모 집회를 열기로 하고, 추모 집회 참석 교사를 위한 차량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광주교육대학교를 비롯한 전국 교육대학교 학생들도 학내 추모집회를 열고 정부의 초등 교육정책 재검토를 촉구할 계획이다.

하지만, 교육부가 임시 휴업 등 집단행동은 사실상 파업하는 것으로 불법 행위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후폭풍이 우려된다.

교육부는 임시 휴업을 강행한 학교장이나 당일 특별한 사유 없이 연가·병가를 사용한 교원에 대해 최대 파면·해임 징계까지 가능하고 형사 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자발적으로 공교육 멈춤의 날에 동참하겠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각종 인터넷 맘카페에선 당일 현장 체험학습을 신청해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겠다는 글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반면 맞벌이 부모 등을 중심으로는 현장 체험학습 사용에 동참하라는 분위기가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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