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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총장 선거 후보군 7명 ‘자천타천’ 거론
10월 11일 첫 온라인 투표…학령인구 감소·정부 정책변화 등 위기상황 속 선거 관심 고조
2023년 09월 03일(일) 20:10
광주·전남지역 사립대학을 대표하는 조선대학교 총장 선거전에 후보 7명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이번 18대 총장 선거는 학령인구(學齡人口) 감소로 신입생 수가 급감한데다 정부의 대학정책이 급변하는 상황과 맞물려 조선대 구성원은 물론 지역 대학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일 조선대 제18대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에 따르면 민영돈 총장의 임기가 오는 11월 말 종료됨에 따라 차기 총장 선거를 10월 11일 치르기로 결정했다.

조선대 안팎에서는 총장 출마 예상자로 고영엽 의과대학 교수, 김병록 법사회대 교수, 김재형 법사회대 교수, 김춘성 치과대 교수, 이계원 경상대 교수, 조훈 공과대 교수, 홍성금 자연대 교수 등 교수 7명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총장 선거에는 처음으로 ‘온라인 투표’ 방식이 도입된다.

총장 선출 방식은 지난 17대까지 진행됐던 직접 투표에서 벗어나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온라인 투표’로 하기로 결정됐다.

더 많은 대학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대학자치기구의 추천을 통해 구성되며 오는 6일 첫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인단은 학생 1만9000여명, 교수 700여명, 교직원 290여명, 총동창회 200여명 등 총 2만200여명이 예상된다.

당선자는 교수 72%, 교직원 14%, 학생 9%, 총동창회 5%의 득표율을 적용해 환산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조선대 총장 선거는 학교 구성원은 물론 지역 대학가의 관심사다.

조선대 차기 총장은 정부가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30’ 선정에 나서야 한다.

올해 글로컬(Glocal) 예비대학으로 선정되지 못한 조선대는 내년 지정 신청에 나선다.

글로컬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와 급격한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해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할 지역 대학을 약 30곳 뽑아 5년간 1000억원씩 지원하는 게 골자다.

정부가 위기의 지방대를 살리기 위한 취지로 추진하는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도 조선대의 현안 가운데 하나다.

라이즈 사업은 정부가 지역대학에 투자·지원할 2조 원 규모의 교육부 권한을 지자체에 대폭 이양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를 통해 지역이 주도하는 대학 지원 모델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추진된다.

조선대의 한 관계자는 “지역 대학의 위기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대학 구성원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어 총장 선거에 대한 관심 또한 여느 때보다 높다”고 말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