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그린한국시화박물관이 개최한 ‘제1회 해변시인창작학교’가 최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해변시인창작학교는 시에그린한국시화박물관(진도군 임회면 죽림길 97)과 죽림리 갯벌체험장에서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코로나로 인해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자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나태주ㆍ신달자ㆍ허형만ㆍ안도현ㆍ정일근ㆍ김선태ㆍ하린ㆍ이근모 시인 등 전국적으로 유명한 시인들의 특강과 박성현 화가의 꽃 그림 실연 등이 펼쳐졌다.

이밖에 임봉금 명창과 장지원 단원의 판소리(고수 장필식) 감상과 진도한춤을 배우는 시간도 마련됐으며 8개로 편성된 반에서 담임교사의 문학체험에 대한 진솔한 대화시간도 진행됐다.

특히 시의 품격을 높인 것으로 평가받는 전국시낭송대회는 박영숙 씨가 대상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중진 전문화가가 그려주는 멋진 부채 증정 외에도 백일장과 시화 그리기, 돌그림 그리기, 캘리그라피 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주목을 받았다.

순천에서 딸과 함께 참석한 이갑희 씨는 “이번 해변시인학교는 아이에게 뿐만아니라 내 자신에게도 인생의 가장 갑진 모멘트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해변시인창작학교는 전남, 진도군, 진도교육지원청이 주최했으며 한국박물관협회, 열린시학회, 죽림초등학교 동문회, 동구엔지니어링 등이 후원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