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22개 마을서 ‘ 내집에서 99세까지 건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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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22개 마을서 ‘ 내집에서 99세까지 건강하게’
기초검사 ‘이상’ 504명 관리…118명 합병증 검진
16주간 매주 운동 2회·영양교육·치매예방 교실
9월까지 흑석산 휴양림서 ‘참숲 시니어 치유’도
2023년 06월 29일(목) 11:55
해남군 보건소가 연말까지 추진하는 ‘내 집에서 99세까지 건강하게’ 사업의 하나로, 마을 주민을 찾아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소개하고 있다.<해남군 제공>
해남군이 고령 주민을 대상으로 인구 고령화와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건강하게 사는 법’을 알리고 나섰다.

해남군이 올 한 해 동안 추진하는 ‘내 집에서 99세까지 건강하게’ 사업은 2022~2023년 지방소멸 대응기금 투자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국비 3억원과 군비 3000만원 등 3억3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22개 마을 주민들에게 맞춤형 건강관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해남군은 지난해 22개 마을의 1080명(남 356명·여 724명)을 대상으로 기초조사와 건강행태 설문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조사 대상의 절반가량인 504명이 기초검사 이상자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보면 당뇨가 155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혈압 83명, 이상지질혈증 35명, 빈혈 231명(남 106명·여 125명) 등으로 나뉘었다.

암표지자 검사는 간암 295건·난소암 256건 등 551건 진행했다. 이상 소견을 보인 8명은 2차 검사에서 모두 정상으로 판명 났다.

해남군 인구 6만5340명(5월 기준) 가운데 35.3% 비중은 2만3000여 명은 65세 이상 고령자이다.

해남군 보건소가 연말까지 추진하는 ‘내 집에서 99세까지 건강하게’ 사업의 하나로, 마을 주민을 찾아 올바른 운동법을 소개하고 있다.<해남군 제공>
‘내 집에서 99세까지 건강하게’라고 이름 지은 건강관리 사업은 18개 진료소 담당 권역인 22개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진료소 1곳이 1~2개 마을을 전담하는 셈이다.

사업은 ▲기초검사 이상자 관리 ▲99건강 프로그램 ▲99건강지도자 교육 ▲99건강교실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 해남군은 기초검사에서 ‘이상’ 진단을 받은 504명의 건강을 관리할 계획으로, 118명에 대해서는 고혈압·당뇨 합병증 검사를 진행했다.

‘99건강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마을 1곳 주민들이 16주에 걸쳐 총 48회 교육을 받는다.

매주 2회에 걸쳐 운동(총 32회)하고, 매주 한 번씩 영양 교육(4회)과 치매·우울증 예방 교육(12회)을 진행한다.

건강 프로그램에서는 영양 결핍을 예방할 수 있는 올바른 식생활 방법과 바른 걷기 자세, 근손실 예방 운동법, 낙상 예방법 등을 소개하고 우울증을 예방하는 공예·원예 교실을 진행했다.

해남군은 이달까지 마을별 건강 프로그램을 722회 진행했고, 건강지도자는 28명 양성했다.

지난 26일에는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광심 세한대학교 간호학과 교수가 보건소에서 ‘노년기 골다공증 예방·영양관리’를 주제로 한 99건강교실을 진행했다.

다음 달부터 9월까지는 흑석산에 조성된 자연휴양림에서 ‘참숲 해피 시니어 치유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해남군 관계자는 “전문가들이 마을에 직접 찾아가서 교육과 실습을 진행하니 프로그램 참여도와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며 “앞으로도 노후를 유익하게 보낼 수 있는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들이 마을에 더 많이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남=박희석 기자 dia@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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