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돌아오는 오월 ‘하나에서 열의 초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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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돌아오는 오월 ‘하나에서 열의 초상으로’
6월 4일까지 대안공간 ‘산수싸리’
김한라·서혜민 기획 남석우 등 참여
2023년 05월 25일(목) 18:40
‘하나에서 열의 초상으로’기획전 전시 장면. <산수싸리 제공>
“오월은 고정불변한 역사이고, 그렇기에 매해 돌아오는 오월은 단지 달력 속 한 장의 오월이 될 순 없는 일이다.”

광주극장 골목에 자리한 대안공간 ‘산수싸리’에서 5월 기획전을 열고 있는 김한라, 서혜민 씨의 말이다.

‘하나에서 열의 초상으로’라는 주제로 진행중인 이번 전시는 청년들의 회화, 영상, 설치 작품 등 다양한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전시장에서는 참여 작가들의 지난날 초상이기도한 기존 작품과 오월의 광주를 딛고 선 한 사람으로 작품을 재해석한 글을 만날 수 있다. 6월 4일까지이며 관람시간은 수요일부터 일요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특히 관객은 오월의 광주를 맞이한 자신의 초상을 자유롭게 드로잉해 직접 부착할 수 있다. 관객의 참여로 ‘오월의 초상’의 군집이라는 기획의도가 완성된다.

이번 기획전은 산수싸리의 김한라 서혜민이 기획했으며 광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남석우, 서혜민, 윤태준, 임수범, 임인자, 정덕용, 정한결 작가가 참여한다.

대안공간 산수싸리는 당초 산수동에서 활동했을 당시 ‘산수살이’의 의미를 담은 소리나는 말을 따 지었으며 현재는 광주극장 골목으로 이전했다.

김한라, 서혜민씨는 “오월을 반복하는 것이 불가피한 우리가 이제는 어떠한 반복을 행할지 질문해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며 “출신지와 거주지를 불문하고 광주는 모두에게 도달해 있고, 광주를 딛고 선 현재의 초상들과 목소리를 듣고자 전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는 산수싸리와 뜻을 함께한 작가들이 마련했으며, 관객 후원 창구와 작품 판매를 진행 중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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