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섬’ 주민들 물·전기 걱정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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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섬’ 주민들 물·전기 걱정 줄어든다
전남 15곳 등에 ‘공도방지 사업’…5년간 매년 50억씩 지원
2023년 05월 16일(화) 18:35
완도 대제원도·양도·장도·죽굴도·초완도·허우도, 진도 갈목도·독거혈도·소성남도·탄항도, 고흥 대옥대도·수락도·진지내도·첨도, 신안 소포작도.

이름도 생소한 이 곳은 전남의 ‘작은 섬’이다. 이 섬들이 작은 섬으로 불리는 이유는 각각의 섬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10명도 채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외딴 섬 주민들은 매년 물과 전기 걱정이지만, 올해부터 이 걱정을 덜게 됐다.

행정안전부가 전남 15곳의 작은 섬을 포함한 전국 25곳의 작은 섬에 대해 ‘작은 섬 공도방지 사업’을 추진하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작은 섬의 주민들이 생활의 불편때문에 섬을 떠나 무인도가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섬의 해양·영토·경제적 가치를 보존하는 것도 이 사업의 또 다른 목적이다.

앞으로 5년(2023~2027년)간 매년 50억원씩 예산을 지원하는 이 사업에 따라 작은 섬에 지원되는 사업은 식수시설, 전력시설, 접안시설, 기타 기반시설 등 4가지 분야다.

섬의 필수 시설인 식수시설과 전력시설은 염수제거기 발전기 설치 및 빗물저류시설 조성 등이다. 이들 사업은 다른 사업보다 우선 지원대상이다.

특히 올해 초 전남지역의 유례없는 가뭄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식수시설 사업은 올해 집중 지원된다.

최훈 행정안전부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섬도 육지와 같은 우리나라의 영토”라면서 “작은 섬에 사는 주민들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거주에 불편을 최소한으로 느끼도록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15개 작은 섬 이외에 이번에 지원대상에 포함된 나머지 작은섬은 전북 군산·고창, 전남 고흥, 경북 울릉, 경남 통영·사천의 10개의 작은 섬이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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