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과제인 치매 없는 세상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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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과제인 치매 없는 세상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
김성진 아시아치매연구재단 이사장 취임 1년
조선대 치매 연구 토대 출범…AI 진단 시스템 개발 박차
‘바이오뱅크’ 설립 추진…치매 무료 검사·예방 교육 병행
2023년 03월 21일(화) 19:05
“아시아치매연구재단은 자체 보유한 데이터를 매개로 기업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치매 연구는 물론 치매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재)아시아치매연구재단이 설립 1주년을 맞았다. 지난 2022년 2월, 재단 창립에 참여한 이사 10명을 대표해 취임한 김성진<사진> 이사장. 그는 치매를 예측하고 예방하는 기업과 연구기관을 지원하기 위해 전방위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치매 진단 시스템 개발과 관련한 국책사업을 해당 부처에 신청한 상태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치매는 인류가 극복해야 할 과제가 됐습니다. 저희 재단은 조선대가 10년 간 국책 치매 연구로 쌓은 연구 실적을 토대로 출범했습니다. 모든 데이터를 관리하기 힘든 상황에서 ‘지역사회 치매 연구에 활용하자’는 뜻을 가진 지역 인사들이 모인 것이 계기가 됐어요. 데이터와 검체 활용이 가능한 재단을 만들어 기업과 연구기관이 치매 연구에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였죠.”

재단은 지난 1년 간 재단이 소장한 자료를 치매 사전 예측·예방에 관심 있는 연구자들과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작업을 해왔다. 우선 데이터와 검체 활용이 가능하도록 복건복지부로부터 재단 내 생명윤리위원회 설치 허가를 받았다. 지금은 혈액 활용을 위해 필요한 ‘바이오뱅크’를 설립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치매 무료 검사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약 1000명이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특히 심리, 뇌파, 혈액 등 8가지를 체계적으로 검사하는 유일한 기관이다.

김 이사장은 “AI 치매진단 시스템 개발과 관련 국책사업에 선정되면 재단은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며 “치매를 극복하려는 연구자와 기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치매 예방 교육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단 임직원들은 앞으로도 광주 지역 치매 예방에 주춧돌과 같은 역할을 하겠다”며 “하루 속히 치매 문제가 해결돼 치매 걱정이 없는 세상이 오는 것이 모두의 바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이사장은 고흥 출신으로 광주 대동고와 건국대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정책관, 대변인 등을 역임했으며 공직 퇴직 후 제8대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에 취임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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