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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청자축제, 강진 인구 3배 인파 몰렸다
4년 만에 대면 개최 ‘첫 겨울축제’
일주일간 10만6000명 방문객 기록
코로나 이전보다 매출 73% 늘어
‘AR 청자 찾기’ ‘하멜 커피’ 인기
‘전라병영성축제’ 등 봄축제 잇따라
2023년 03월 02일(목) 18:23
강진군 대구면 고려청자요지 일원에서 최근 일주일간 열린 ‘51회 강진청자축제’가 방문객 10만6152명을 동원했다. 축제장을 찾은 가족 관객들이 대형 온실 지붕 안에서 청자 체험을 하고 있다.<강진군 제공>
올해 강진청자축제가 방문객 10만6000명 기록을 세우며 겨울 축제의 가능성을 봤다.

강진군은 지난달 23일부터 일주일간 강진군 대구면 고려청자요지 일원에서 열린 ‘51회 강진청자축제’가 방문객 10만6152명을 동원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강진군 전체 인구(1월 기준 3만3157명)의 3.2배 수준이다.

가을에 열렸던 강진청자축제는 올해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리며 처음 겨울에 진행했다.

강진청자축제 ‘빙어잡이 체험’.<강진군 제공>
이번 청자축제는 기존 축제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 축제 총매출액은 4억5184만원으로, 코로나19 국내 확산 이전인 2019년 매출(2억6172만원)보다 72.6%(1억9000만원) 증가했다.

30% 할인율을 내건 강진청자는 올해 1억9431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행사장에서는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 3035만원 상당이 팔렸다. 먹거리 타운에서는 2억814만원 상당이 판매됐고, 하멜촌 카페 매출은 1903만원으로 집계됐다.

축제장 안에 있는 고려청자박물관은 휴일 없이 무료로 운영되면서 관광객의 필수 볼거리가 됐다.

강진청자축제 행사장.<강진군 제공>
천년 고려청자 본산지인 강진의 청자 역사를 배우기 위한 가족 단위 관광객으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축제장 곳곳에서 열린 눈썰매와 집라인, 청자골 족욕 체험, 화목 가마 장작 패기, 불멍캠프, 청자성형물레 등 체험 행사에 인파가 몰렸다.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청자 찾기’는 이색 체험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모두 722명이 참여했다.

강진 주민들은 면민 줄다리기 대회와 떡가래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며 축제 흥을 돋웠다.

강진청자축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강진군 제공>
강진군은 ‘하멜 커피’를 새롭게 선보이며 강진에 유배되면서 서양에 우리나라를 처음으로 소개한 헨드릭 하멜을 알렸다.

축제 기간에는 ‘하멜 맥주’ 무료 시음회를 열며 오는 31일부터 4월2일까지 열리는 ‘강진 전라병영성축제’ 홍보도 했다.

MZ 세대의 인증 사진을 위해 마련한 ‘밤의 발견’ 공간에는 해가 진 뒤에도 20~30대 방문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강진청자축제 ‘밤의 발견’ 공간.<강진군 제공>
축제 마지막 날인 1일에는 징검다리 휴일을 맞아 많은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았다.

강진군은 관광객들이 축제를 더 즐길 수 있도록 오후 4시에 예정한 폐막식을 생략하고 ‘즉석 노래자랑’을 열어 아쉬움을 달래도록 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축제 기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행사장에 들러 진행 상황과 안전을 살폈다.

그는 “개최 시기를 옮긴 것은 새로운 도전이었지만,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많은 관광객이 와줬다”며 “올해 축제를 토대로 다양한 콘텐츠를 보완해 내년에는 ‘꽃과 함께 하는 봄 청자 축제’로 더 많은 분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올해 첫 축제인 청자축제를 필두로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전라병영성축제와 금곡사 벚꽃길 삼십리 축제(3월31일~4월1일), 월출산 봄소풍 축제(4월21일~4월23일), 수국축제(6월30일~7월2일) 등을 잇따라 연다.

/강진=남철희 기자 chou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