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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연구원 ‘신해양수도 건설·국제행사 유치’ 중점
‘싱크 탱크’ 내년 주요 정책과제 결정…초광역 메가시티 조성 정책 등 연구
백운 지하차도 설치·일신방직 부지 개발 등 빠져 민감 현안 소외 지적도
2022년 12월 20일(화) 19:40
전남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메가 이벤트를 어떻게 유치해야 할까. 전남지역 고교 졸업자들의 채용을 늘리고 광주 청년들이 부담하고 있는 빚은 얼마나 될까.

광주전남연구원이 추진할 내년도 주요 정책 과제가 정해졌다. 광주·전남 지역 발전의 ‘싱크 탱크’(think tank)인 연구원의 주요 정책연구 과제를 들여다보면 광주시와 전남도가 내년 추진할 현안의 중요성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광주시가 현안으로 꼽고 있는 백운광장 지하차도 설치 문제나 전방·일신방직부지 개발, 복합쇼핑몰 유치,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광주 군 공항 이전과 관련된 연구원 주도의 연구 진행 계획은 담겨 있지 않아 적극적으로 현안에 대응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구원이 그동안 현장과 괴리된 정책 제안에 머물거나 시·도 현안사업에만 매몰되면서 종속됐다는 지적을 받아온 만큼 지역민 기대에 부응할 연구가 진행될 지도 관심거리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전남연구원은 최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내년도 진행할 중점 연구과제를 확정, 의결했다.

연구원이 추진할 연구과제는 기획·정책과제와 현안 연구로 나뉘는데, 광주·전남 미래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4명 이상 연구진이 참여하는 융·복합 연구로는 ▲환태평양 시대, 신해양 수도 전남 건설을 위한 신남방정책 추진을 위한 기본구상 ▲전남도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 전략 등을 꼽았다.

광주시가 융·복합 연구를 요구했던 백운광장 지하차도 설치나 전방·일신방직부지 개발, 복합쇼핑몰 유치,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의 경우 광주시의 방향성이 정해지지 않아 자칫 탁상론에 그칠 우려 등을 감안해 광주시 태스크포스에 참여하는 형태로 연구를 지원한다는 게 연구원 방침이다.

신해양수도 건설은 민선 8기 전남도정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수도권 중심 구조에서 변방에 머물렀던 예전과 달리 초광역 메가시티 조성을 통한 대한민국 중심으로 도약하겠다는 김영록 전남지사의 핵심 공약이다. 공간적 특수성을 살린 남해안 우주산업 벨트, 천혜의 관광·해양자원을 바탕으로 하는 글로벌 해양관광벨트 등을 연결해 전남·광주, 전북·제주와 부산·울산·경남이 함께하는 ‘남해안·남부권 초광역 메가시티 조성’과 맞닿아있는 연구다.

시·도 정책 개발과 관련된 연구로는 ▲신산업 발굴·육성 및 지역일자리 창출 연구 ▲살기좋은 정주여건 조성을 위한 지역개발 연구 ▲농·수·산 분야 지역경쟁력 제고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연구 ▲지역 문화·관광 자원의 융·복합적 활용 연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광주시 분산에너지 활성화 추진 방안 ▲광주 전통시장 및 상점가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전남 고교 졸업자 고용 촉진 대책 ▲광주 청년 부채실태조사 ▲전남지역 섬 여객선 운임 지원사업에 대한 성과 분석 및 문제점 연구 ▲국가지정 탄소중립도시 선정 연구 ▲장록습지생태관 컨텐츠 구상 ▲광주지역에 특화된 문화콘텐츠 저변 확대 방안 연구 등이 이뤄진다.

연구원 한 명당 1개 연구를 추진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뤄지는 정책 연구의 경우 내년 2월 광주시와 전남도의 실·국 업무보고를 통해 쟁점·현안을 발굴, 전체 연구원(38명)들이 모두 참여하는 연구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연구원은 또 수시로 발생하는 시·도 현안에 대한 정책방향과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현안 연구, 정부 정책에 대응한 종합계획 등을 수립하는 수탁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연구원이 올해 수탁 과제로 진행중인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추진 전략의 경우 이달 말 완료되며 광주·전남 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은 내년 3월 공개된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