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개영 소설가 ‘손가락총’·이인호 시인 ‘접힌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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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영 소설가 ‘손가락총’·이인호 시인 ‘접힌 산’
여순10·19 평화인권 문학상
2022년 12월 04일(일) 20:30
이인호 시인
제1회 여순10·19 평화인권 문학상에 김개영 소설가의 ‘손가락총’과 이인호 시인의 ‘접힌 산’ 외 9편이 각각 대상으로 선정됐다. 상금은 소설 부문 1200만원, 시 부문 1000만원.

여수시가 주최하고 여수작가회의가 주관하는 여순10·19 평화인권 문학상은 진실과 화해, 상생과 치유를 통해 평화와 인권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버 공모는 시 부문 850편과 소설 부문 91편이 접수됐다.

김남일·김이정 소설가, 고명철 평론가는 “소설 ‘손가락총’은 ‘여순10·19 사건’에서 자행된 ‘손가락총’에 연루된 역사적 참상과 공동체의 아픈 기억이 무속(인)의 삶과 문화 속에서 밀도 있는 언어로 그려지고 있다. 남도 전래의 무속 문화와 ‘여순10·19 사건’에 대한 역사적 참상을 에워싼 서사로서 소설적 완성도가 높다”고 평했다.

목포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 중인 김개영 소설가는 2013년 ‘문예중앙’ 소설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서울문화재단, 대산문화재단 창작기금을 수혜받았다. 작품집 ‘거울사원’이 있다.

<>시 부문을 심사한 정우영·민구 시인은 “대상 작품에 대해 시인은 알기 위해 모아 놓는 기존의 ‘표본’들 사이에서 슬그머니 몸을 내미는 ‘버섯’처럼 외롭고도 완고한 자세를 보여준다. 이 버섯은 역사적 사건이 이대로 묻혀 있으면 안 된다고 말하는 대상이며 동시에 ‘고요한 시작’임을 알리는 경종이기도 하다”고 평했다.

이인호 시인은 2015년 ‘주변인과 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울산작가회의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시집 ‘불가능을 검색한다’, ‘이별 후에 동네 한 바퀴’를 펴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26일 여수 진남문예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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