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광주 수돗물 제한급수 막자” 물 절약 캠페인 확산
공직자 500여명 시내 주요 거점서 캠페인…시의회, 시민 호소문
수압 낮추기·샤워 시간 줄이기·빨래 모아 세탁하기 등 생활팁 공유
2022년 11월 16일(수) 19:55
16일 오전 광주 서구 지역자율방제단 회원 30여명은 금호동 풍금사거리에서 생활 속 물 절약 실천 캠페인을 하고 있다. /나명주기자mjna@kwangju.co.kr
극한 가뭄으로 내년 1월부터 제한급수 가능성<광주일보 2022년 11월 16일자 1면>이 제기되면서, 광주시와 시의회, 시민 등을 중심으로 물 절약 캠페인이 확산하고 있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 공직자 500여 명은 이날 시청 앞 사거리와 송정역, 종합버스터미널, 백운광장 등 시내 주요 관문과 거점 20곳에서 ‘생활 속 20% 물 절약 실천’ 캠페인을 했다.

공직자들은 수도 밸브 조절로 수압 낮추기, 샤워 시간 절반 줄이기, 빨랫감 모아 세탁하기, 양치 컵 사용하기, 양변기 수조에 물병 넣기 등을 통해 생활 속에서 1인당 20% 이상 물을 아끼면 내년 6월 장마 시작 전까지 제한급수 없이 물을 공급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광주시 공직자들은 앞으로 자치구, 통장, 공동주택관리사무소와 협의해 세대 방문 홍보 활동 등도 이어갈 방침이다.

이날 캠페인에 동참한 강기정 광주시장은 “가뭄 대책 태스크포스 구성, 노후 수도관 교체 등 중장기적 대책으로 가뭄과 같은 재난 상황에 대비하겠지만, 지금 당장은 전체 수돗물 소비의 64%를 차지하고 있는 시민의 절수운동 참여가 가장 큰 효과를 발휘 한다”고 호소했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 15일 문영훈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8개 실·국과 13개 부서가 참여하는 ‘위기대응 가뭄극복 추진단’을 구성하고, 물 절약 실천을 위한 대책 등도 마련하고 있다.

문영훈 부시장은 “우리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시민들이 물 절약을 실천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돕는 것”이라며 “시 유관부서,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가동해 가뭄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없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의회도 이날 시민의 물 절약 실천을 당부하는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광주시의 가뭄 대책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시의회는 호소문에서 “내년 3월에는 동복댐이 고갈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물 사용량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내년 봄에는 제한급수가 불가피하고 단수 상황까지도 갈 수 있는 최악의 상황으로, 시민 모두가 일상생활에서 물 사용을 최소화하는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빛고을노인건강타운도 지난 15일부터 건강타운 이용 노인들과 함께 절수·절전 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건강타운은 싱크대 헤드, 샤워 헤드, 변기 등을 절수형으로 교체하고 설거지 모아서 하기, 쌀뜨물 재활용 등을 실천 중이다.

한편 광주 시민의 주요 식수원인 동복댐 저수율은 32%로, 지난해 같은 기간(72%)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으며, 가뭄이 계속되고 시민의 물 절약 실천도 이뤄지지 않는다면 내년 1월부터 제한급수와 함께 단수 상황까지 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