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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섬 주민 오랜 숙원 해상 교량 4곳 신설한다
총 사업비 5280억 중 2000억 확보
여수·완도·신안·진도 50% 부담키로
교통기본권 보장·지역경제 활성화
2022년 11월 06일(일) 18:25
전남도가 전액 부담해왔던 지방도 교량 설치비를 여수시·완도군·진도군·신안군 등과 함께 분담하기로 하면서 신안 도초~하의 간 교량, 진도 접도대교, 완도 소안도~구도 간 교량, 여수 금오도 연결 교량 등 4곳의 다리가 신속하게 개설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2018년 4월 개통된 신안 자라대교 전경.
전남도가 시·군과의 협력을 통해 섬 4곳에 교량을 신설하기로 했다. 도비 부담으로 우선 순위에서 밀려있었으나 여수시, 완도군, 신안군, 진도군 등과 협의를 거쳐 각각 사업비의 절반씩을 부담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특히 전남도가 올해 지난 10년간 평균 투입 지방도 예산의 약 2배에 달하는 20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전남도는 6일 “섬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지만 장기간 추진하지 못했던 지방도 4개소의 해상교량 신설을 위해 여수시, 완도군, 진도군 및 신안군 등 4개 시·군과 협력을 통해 본격 추진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번에 신설 추진하는 해상교량은 신안군 장산도와 자라도, 완도군 소안도와 구도, 여수시 월호도와 금오도, 진도군 의신면과 접도를 잇는 지방도 연도 교량 4개소다. 총사업비는 약 5280억원에 달한다. 지금까지 지방도 정비사업은 도로관리청인 전남도의 순수 도비 100%로 추진했으며, 대규모 사업비에 따른 재정 부담으로 해상교량의 경우 우선순위에서 밀려 났었다.

그러나 해상 교량에 대해 시·군의 의지와 신속한 추진을 원하는 전남도의 열의가 맞물리면서 수차례 협의를 통해 전남도와 시·군이 50%씩 예산을 부담하기로 했다.

신안 다이아몬드제도 내 지방도805호선 유일의 미개설 구간인 장산~자라 간 연도교가 개통되고, 향후 국도2호선의 도초~하의간이 연결되면 다이아몬드제도가 최종 완성되게 된다. 이에 다이아몬드제도는 지난 2018년 개통된 천사대교를 통해 육상교통망과 최종 연결되며 사업비는 약 1600억원이다. 진도 접도 연도교의 경우 총사업비는 280억원으로, 기존 교량의 노후화로 통과 하중이 작아 국내 물김 생산량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수품항의 물김 운송을 위한 대형차량 통행이 어려웠었다.

아울러, 완도군은 57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7년 노화~구도 간 연도교를 개통했지만, 소안도~구도 간 도로의 미개설로 보길도·노화도·소안도 간 생활권이 여전히 단절돼 소안도 주민 생활 불편이 가중돼 왔다. 섬별로 산재한 교육·의료·식수원·관광 인프라의 통합 구축 필요가 절실했으며, 이를 통한 주민 정주 여건 개선이 매우 시급한 실정으로 사업비는 약 14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 여수의 최대 숙원사업인 금오도 연결 해상교량이 현재 공사 중인 국도77호선 화태~백야 간 연도교와 연결되면, 미래 금오도는 남해안 관광개발 여건 개선을 통해 글로벌 여수 대표 섬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비는 약 2000억원이다.

전남도내 지방도 해상교량은 총 24개소이며, 현재 10개소가 공용중이고, 추진 예정인 4개 해상교량을 제외한 10개소가 계획중이다. 현재 미개설된 해상교량 14개소(총연장 26.5㎞)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2조6000억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전남도는 지방도 사업 중 대규모 예산 투입일 필요한 연륙·연도교에 대해서는 국도 승격과 함께 도로법 개정을 통한 국비 지원을 국회와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이상훈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해상교량 4개소에 대해 섬 주민 교통기본권 보장, 섬 자원 활용을 통한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주민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아울러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