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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국민의힘 전남지사 후보 “탈정치 ‘삶의 전남’으로 바꾸겠다”
도지사 바꿔야 전남 변화·발전 기대
일자리 만들기 7대 복합단지 조성 공약
미래전략실 만들어 초장기 미래 설계
전남지사 주요 후보에게 듣는다
2022년 05월 26일(목) 21:20
“한 번만 변화를 선택해달라. 민주당 27년과 다르게 전남을 변화시킬 자신이 있다.”

이정현 국민의힘 전남지사 후보는 26일 광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미래 차와 이차전지, 예방 및 치료 백신, 군사용 드론, 레저·스포츠와 해양관광, 산업으로서의 과학과 기술농업의 연구·개발·생산 복합단지를 유치, 조성하겠다”는 전남의 미래 발전 전략을 내놓으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 힘 불모지인 전남에서 광역단체장 후보로 나섰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쉬운 선거를 해 본 적이 없다. 출마 결정이 어려운 적도 없었다. 진심이면 통한다는 신념이 확고하다. 묻지마 투표, 하나마나 한 선거는 한 쪽 후보가 약했을 때의 현상이다. 민주당 27년과 다르게 전남을 변화시킬 자신이 있다. 전남에서 선거혁명을 주도하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 탈이념, 탈정당, 탈네거티브에 외부 지원 유세 요청도 하지 않는다. 민주당과 함께 했던 27년과는 다른 철학, 다른 추진력, 다른 지원과 지지를 받아서 새로운 전남 발전의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

-출마 선언할 때 “지역의 논점을 정치적인 전남에서 삶의 전남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무슨 의미인가.

▲민주당의 전남 지사 독점 27년 동안 농도인 전남에 대규모 농기계 공단, 농·수·축산물 가공공단 하나 끌어 오지 못했다. 농약, 씨앗 연구소 하나 변변한 게 없다. 당연히 취직할 곳이 없는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고, 그래서 전남은 소멸 가능성 가장 높은 지역이 됐다. 도민이 가장 바라고 가장 필요한 것은 일자리다. 일자리가 만병통치약이다. 언제까지 도민들의 일자리 대신 중앙 정치 종속만 자처하고 있을텐가.

-매일 전남 동·서부·중부 등을 오가는 강행군 유세를 하고 있다. 지역마다 민심의 향배가 다를 것 같은데 .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홍길동 유세라는 말을 들었다. 유세하는 동안 차에서 김밥을 먹으며 오전 7시부터 저녁 9시까지 매일 7~14개 시·군을 넘나들며 거리 유세를 하고 있다.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차가운 얼음장 같은 느낌을 받는 곳이 있고 봄 햇살 같은 따스함을 느끼는 곳도 있다. 당에서도 호남 사람이라고 해서, 고향에서는 보수당 소속이라고 해서 하도 많은 서러움을 받았다. 그래서 민심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묵직하게 다니고 있다.

-전남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첫째는 27년간 이어져온 민주당에 의한 도정교체로, 도지사를 바꾸는 것이다. 27년 해도 못한 전남 발전이 4년을 더해 31년을 한다고 달라질 리 없다는 게 개인적 생각이다. 소외를 넘어 소멸지경에 이르게 한 도지사를 바꾸지 않고는 어떤 발전과 변화도 기대하기 힘들다. 둘째는 일자리다. 우리 자녀들이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공부하고 직장을 잡아 일하는 게 힘들지 않은 전남이 돼야 한다. 그래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7대 복합단지 조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자동차 산업 복합단지·첨단의료 산업 복합단지·농수축산업 복합단지·관광 레저 스포츠 산업 복합단지·부품 소재 산업 복합 단지·항공우주 방위산업 복합단지·케어산업 복합단지 조성 계획 등이다.

-전남 발전을 위한 미래 전략을 말해 달라.

▲우선, 신산업 시대를 선도해야 한다. 미래 차와 이차전지, 예방 백신뿐 아니라 치료 백신과 세포치료제 개발 및 생산 거점화, 고흥 항공우주 산업과 군사용 드론 개발 연구소, 서남해안 지역 관광·휴양벨트 구축, 풍부한 천연 농·수산 및 해양 자원을 활용한 농·수·축산업 복합단지 등을 조성해야 한다. 둘째로 미래전략실을 만들겠다. 100대 기업과 중앙 부처 그리고 해외 투자 정보를 전문적으로 수집·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기업과 정부 연구 기관 그리고 국제투자 자금을 전남에 유치하겠다. 세째, 전남의 현재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초장기, 초광역, 초일류적 미래 설계를 하겠다.

-역대 정부마다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내놓았지만 수도권 집중의 악순환을 끊지 못했는데.

▲첫째로 정부와 전남도가 지역소멸 자체에 대한 심각성을 인정하고 국가 개조 차원의 혁명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둘째,대기업과 국가 연구기관 및 실험시설을 적극 유치해 연관 산업 발전까지 이끌어내야 한다. 셋째, 관광·레저·스포츠 산업의 육성을 통한 서비스 분야 젊은이들 일자리를 최대한 마련해야 한다. 넷째, 농도 특성에 맞게 스마트 팜 등 첨단 과학 기술 농·수·축산업과 가공업을 발전시켜 나간다면 ‘떠나는 전남에서 돌아와 머무는 전남’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윤석열 정부의 내각 인선 등 호남 소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어떻게 대처할 계획인가.

▲광주 전남 출신 인재 리스트를 꼼꼼히 챙겨 대통령께 전달하겠다. 대통령과의 면담을 신청해 강력하게 반영을 촉구하겠다. ‘자로 몇 센티고 저울로 몇 근이면 엘리트인가’ 묻고 싶다. 임진왜란 때 엘리트들은 임금 모시고 피난부터 갔지만 전쟁을 끝낸 사람들은 전남 사람들이었다. 자기 탯줄을 자기가 골라 태어난 사람은 없다. 지역 차별인사는 인권 유린이다. 호남 소외는 민주당도 예외가 아니다.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의 경우 광주·전남 상생 발전을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 어떤 지혜가 필요한가.

▲국회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민주당 행태를 보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성의가 있는지, 의지는 있는 지 의문이다. 군 공항,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 어등산과 화원 및 경도 개발, 아시아 문화 전당 활성화, 새만금, F1 경기장과 여수 엑스포 부지 활용도 방치 그 자체다. 되는 일도, 안되는 일도 없다. 제가 도지사가 되면 대통령과 국방부, 혹은 유관부처와 100차례, 아니 200차례도 만나 끝장을 보겠다. 사람이 하는 일이고 사람이 만든 규정이라면 사람이 못 풀 문제가 어디 있겠는가. 중앙부처 핑계만 대려면 지방자치단체장을 하겠다고 나서지 말 일이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