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강 두비 대표 “안전 먹거리에 대한 지역민의 욕구와 갈증 해소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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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강 두비 대표 “안전 먹거리에 대한 지역민의 욕구와 갈증 해소에 최선”
2022년 04월 20일(수) 17:33
박지강 ㈜두비 대표.
박지강(32) 두비 대표는 지난해 4월 고(故) 박현천 대표가 운명을 달리하면서 본격적인 경영에 나선지 1년이 됐다.

신선한 농축수산물을 확보하기 위해 날마다 매월동 도매시장에서 일출을 맞던 그는 지역 신뢰를 쌓으며 사업 내실을 다져왔다.

박 대표는 4년 전 처음 스스로 힘으로 거래처를 따냈던 마음가짐을 지키며 특유와 친화력과 수완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그는 스물 살 되던 해부터 이곳 사업장에서 배달을 하며 업무 전반을 익혔다. 새벽 5시에 농산물 도매시장을 찾고 광주·전남·전북에 펼쳐진 각 거래처에 납품하는 것이 그의 일과였다.

그는 올해 병원식당 위탁 운영을 확대하며 사업 기반을 굳힐 예정이다.

㈜두비는 200병상 이상 대형 요양병원에 식자재를 납품한 경험을 살려 식당 운영도 하고 있다.

운영하고 있는 병원식당은 현재 2곳으로, 총 35명 인력이 일하고 있다. 영양사 2명과 조리장 1명이 매일 삼시 세끼 병원 환자들의 건강 식단을 책임지고 있다.

“병원식당을 운영하는 데는 인프라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냉장고 등 식기와 사무기기 등 초기 투자비용이 10억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먹거리는 환자의 건강 회복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이기에 진심을 다해 사업에 임하려고 합니다.”

‘MZ 세대’인 박 대표는 무리하게 사업을 넓히기보다는 차근차근 고객들의 신임을 얻어 ㈜두비를 견실한 기업으로 거듭나게 하는 데 목표가 있다.

그는 지역민들이 슬기로운 건강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식자재 유통체계를 효율적으로 바꾸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어릴 적 아버지를 따라 농산물 도매시장과 거래처를 누비면서 사업체 경영에 대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IMF 외환위기를 겪으며 아버지 사업이 기울어진 때도 있었지만 아버지는 농산물 도소매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재기에 성공하셨습니다. 아버지 병환을 알게 된 3년 전부터는 경영 일선을 맡아왔습니다. 10년 전 배달을 하며 현장 분위기를 파악한 것이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두비는 첫 사업을 시작한 17년 전에 비해 매출 규모가 10배 이상 성장했다.

그는 두비가 쌓아온 사업 비결을 살리면서 자신만의 경쟁력을 발휘해 기업의 잠재력을 높일 방침이다.

박 대표는 사업 영역을 급진적으로 넓히기 보다는 지역 신뢰를 쌓으면서 내실을 기할 목표를 세웠다.

“올해 17살을 맞은 두비가 나아갈 길은 아직 멀다고 생각해요. 대신 어떤 업무적인 만남에서도 진정성을 가지고 가능성과 장래를 설명하면 진심을 전할 수 있다는 걸 사업하면서 깨달았습니다.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지역민의 욕구와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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