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류·채소류 가격 하락하나…농산물 작황 ‘양호’
사과 10㎏ 5월 기준 6만 5000원 전년비 18.3%↓…배 15㎏ 7만원 41.5%↓
배추·대파 등 채소류도 출하량 증가…도매가 두자릿수 하락 전망
배추·대파 등 채소류도 출하량 증가…도매가 두자릿수 하락 전망
![]() 배추와 대파 등 농산물 도매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광주일보DB> |
이번 달 사과와 배 등 과일류부터 배추와 대파 등 양념·엽근채소류까지 농산물 도매가가 대부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앞서 2023~2024년 2년 동안 생육기 때 이상기후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농산물 물가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올해는 비교적 이상기후 피해가 줄어들면서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가 발표한 ‘농업관측정보 5월호’에 따르면 5월 중 사과(후지·상품) 도매가는 10㎏ 당 6만 5000원 내외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월(7만 9592원) 대비 18.3%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기준 사과 도매가 역시 10㎏ 당 6만 4877원으로 전년보다 18.4%나 낮게 형성됐다. 지난달 사과 반입량은 전년과 비교해 35.7% 많았으며, 5월과 6월에도 사과 출하량이 각각 4.6%, 10.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5월 이후 사과 저장량도 전년(3만 2000t) 대비 7.1% 증가한 3만 5000여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등 시장에 공급되는 사과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가격 상승폭이 가장 컸던 배 역시 출하량 증가에 따라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5월 중 배(신고·상품) 도매가는 15㎏ 기준 7만원 내외로 전년 동월(11만 9800원) 대비 41.5% 하락할 것으로 KREI는 예측했다.
이미 지난해부터 배 가격이 2배 이상 상승한데다, 저장배 품질 저하로 배 농가의 출하 의향이 증가하면서 5월 중 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 냉해 및 병해충 피해가 컸던 반면, 올해는 작황이 양호한 것 역시 배 출하량 증가 및 도매가 하락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과일과 함께 배추, 대파 등 지난해 가격이 끝없이 치솟아 농산물 가격 대란을 견인했던 채소류도 비교적 작황이 개선되면서 출하량 증가 및 도매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배추(상품) 도매가는 5월 기준 10㎏ 당 7000원 수준으로 전년 동월(1만 217원)과 평년(9166원) 대비 각각 31.5%, 23.6%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 배추 도매가는 지난 3월까지 전년보다 강세를 보였지만, 지난달 저장배추의 품질 하락에 따른 출하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 달 들어 저장배추 재고량이 증가하면서 출하량이 39.9%나 늘었고, 곧 출하될 시설 봄배추와 노지 봄배추 출하량도 1년전보다 각각 12.3%, 14.9%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밖에도 당근(-45.1%) 등 배추 외 엽근채소들도 출하량 증가 등으로 도매가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KREI는 전망했다.
양념채소에서는 지난해 가격이 폭등했던 대파(상품·10㎏) 도매가가 겨울대파 및 봄대파 출하량 증가로 1년전보다 41.8% 하락한 1100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겨울대파 주산지인 영광군의 대파 출하면적이 증가했으며, 지난해 이상기후로 대파 농사를 망쳤던 전남지역의 5월 출하량도 전년대비 25.6%나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앞서 2023~2024년 2년 동안 생육기 때 이상기후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농산물 물가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올해는 비교적 이상기후 피해가 줄어들면서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기준 사과 도매가 역시 10㎏ 당 6만 4877원으로 전년보다 18.4%나 낮게 형성됐다. 지난달 사과 반입량은 전년과 비교해 35.7% 많았으며, 5월과 6월에도 사과 출하량이 각각 4.6%, 10.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5월 이후 사과 저장량도 전년(3만 2000t) 대비 7.1% 증가한 3만 5000여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등 시장에 공급되는 사과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해부터 배 가격이 2배 이상 상승한데다, 저장배 품질 저하로 배 농가의 출하 의향이 증가하면서 5월 중 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 냉해 및 병해충 피해가 컸던 반면, 올해는 작황이 양호한 것 역시 배 출하량 증가 및 도매가 하락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과일과 함께 배추, 대파 등 지난해 가격이 끝없이 치솟아 농산물 가격 대란을 견인했던 채소류도 비교적 작황이 개선되면서 출하량 증가 및 도매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배추(상품) 도매가는 5월 기준 10㎏ 당 7000원 수준으로 전년 동월(1만 217원)과 평년(9166원) 대비 각각 31.5%, 23.6%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 배추 도매가는 지난 3월까지 전년보다 강세를 보였지만, 지난달 저장배추의 품질 하락에 따른 출하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 달 들어 저장배추 재고량이 증가하면서 출하량이 39.9%나 늘었고, 곧 출하될 시설 봄배추와 노지 봄배추 출하량도 1년전보다 각각 12.3%, 14.9%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밖에도 당근(-45.1%) 등 배추 외 엽근채소들도 출하량 증가 등으로 도매가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KREI는 전망했다.
양념채소에서는 지난해 가격이 폭등했던 대파(상품·10㎏) 도매가가 겨울대파 및 봄대파 출하량 증가로 1년전보다 41.8% 하락한 1100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겨울대파 주산지인 영광군의 대파 출하면적이 증가했으며, 지난해 이상기후로 대파 농사를 망쳤던 전남지역의 5월 출하량도 전년대비 25.6%나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