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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추진비도 공개 안하는 꽉막힌 광산구시설공단
행안부 정보공개평가 3년 연속 전국 공기업 중 꼴찌
시민 알권리 무시하는 폐쇄적 조직 운영 개선 시급
공단 “홈페이지 문제…1억8000만원 들여 개선” 해명
2022년 01월 16일(일) 19:15
광산구시설관리공단이 폐쇄적인 조직 운영으로 정부의 정보공개종합 평가에서 3년 연속 전국 꼴찌인 최하위 등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에서 국민의 알권리 강화와 투명한 운영 공개 등을 위해 공공기관의 정보공개를 의무화하고 있는데도, 광산구시설관리공단은 가장 기본적인 업무추진비 공개 항목 등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광산구시설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최근 행정안전부는 전국 공공기관 등 593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9월부터 2021년 8월까지 1년간의 정보공개 운영실적에 대한 종합평가 결과를 발표했는데, 광산구시설관리공단은 60점 이하인 미흡 판정을 받았다. 이는 전국 공기업 중 최하위 수준이다.

광산구시설관리공단은 앞서 지난 2년간 행안부 정보공개종합평가에서도 꼴찌 등급인 최하위 판정을 받았다.

행안부 평가결과 등을 종합해보면, 광산구시설관리공단은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단 운영 과정의 발생한 정보를 사전 공개해야 하는데도 3년 넘게 이를 지키지 않거나 개선하지 않고 있었다. 실제 행안부 평가 자료를 보면 광산구시설관리공단은 업무추진비 공개 등 관심정보 제공여부, 정보제공 지연처리여부, 비공개 결정의 적절성 여부, 이용자 만족도 수요파악 등에서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광산구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평가 항목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전정보 공표 부분이 미흡했다”며 “기존 홈페이지 시스템상 공단에서 자체 업로드를 할 수 없어 발생된 문제”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해 최근 1억 8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자체 홈페이지를 대폭 개선하고, 공단 자체적으로 업로드가 가능하도록 했다” 고 덧붙였다.

이를 놓고 일각에선 광산구시설관리공단의 폐쇄적인 조직문화 등이 정부평가에서 3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받은 원인이라는 지적 등이 나온다.

광산구의 한 구민은 “정부 평가에서 3년이나 꼴찌를 한 게 단순히 홈페이지 시스템 문제 때문이겠느냐”면서 “시민들에게 한점 의혹이 없도록 업무추진비 사용내역 등을 꼼꼼하고 투명하게 상시 공개하는 등 폐쇄적인 조직문화를 강도 높게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행안부 정보공개종합평가에서 광주지역 공기업인 광주도시철도공사는 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광주도시공사 , 광주환경공단 ,김대중컨벤션센터 등은 보통 등급을 받아 광산구 시설관리공단과 대조를 이뤘다.

/최승렬 기자 srcho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