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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시민 식수원 수어댐 녹조 발생
8월 말부터 상류 중심 시작
시의회 “악취 등 불편…대책을”
수자원공 “녹조없는 곳서 취수”
2021년 10월 13일(수) 18:40
녹조가 발생한 광양 수어댐. <광양시의회 제공>
광양시에 식수를 공급하는 수어댐에 녹조가 발생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3일 광양시에 따르면 진상면 수어댐에서는 지난 8월 말부터 상류를 중심으로 녹조가 발생하고 있다.

녹조로 인해 악취까지 발생하면서 인근 마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978년 완공된 수어댐은 15만명에 달하는 광양시민의 식수원으로 주로 쓰이며 일부는 광양제철소 등 국가산단에 공업용수로 공급되고 있다.

수어댐에서는 올해 처음 전 수역에 걸쳐 녹조가 퍼진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광양시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수어댐 녹조 발생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녹조 현상이 지속되면 녹조의 독성으로 물고기와 수중생물이 죽는 등 수중 생태계가 파괴되고 식수원으로 하는 광양시민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우 위험하고 심각한 문제”라며 “수자원공사는 즉시 녹조를 제거해 생태계와 식수원을 보호하라”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이어 “수자원공사는 녹조가 고온, 부영양화, 정체된 수역 등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며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한국수자원공사는 수어댐 녹조현상 발생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서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수어댐 상류지역을 중심으로 녹조가 발생하자 취수탑에 조류 방지막을 설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녹조가 발생하지 않은 하류 지역에서 취수하고 상류부터 농업용수를 흘려보내 녹조 제거에 나섰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지난 7월 초 500mm의 비가 내린 이후 8월 말까지 거의 내리지 않아 녹조가 심해졌다”며 “현재 취수를 하는 곳은 녹조가 발생하지 않은 하류 쪽으로 식수로 쓰는 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광양=김대수 기자 kd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