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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후보 광주 총출동
“5·18 정신 계승” 호남민심 공략
대선 본경선 레이스 본격 스타트
2021년 10월 11일(월) 19:20
11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최근 신원이 확인된 고 신동남씨 묘역에 헌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원희룡·유승민 후보, 이준석 대표, 윤석열 후보.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국민의힘이 11일 광주에서 대선 후보 본경선 일정에 돌입하면서 ‘불모지’인 호남 공략에 본격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5·18 민주묘지 참배에 이어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5·18 정신 계승’을 외치는 등 호남 구애에 ‘올인’했다. 또한, 이날 5·18 민주묘지 참배와 현장 최고위원회에는 대선 경선 후보 4명이 함께 참석해 광주와의 인연 등을 소개하며 호남 민심 잡기에 안간힘을 쏟았다. 특히, 전날 호남을 텃밭으로 둔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이재명 경기지사가 선출됨에 따라 ‘대장동 특혜 의혹’을 정조준하며 이 지사에 대한 날선 공격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5·18 민주묘지 참배는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유승민·원희룡 대선 후보가 함께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비공개 개인 일정을 이유로 묘지 참배에 함께하지 않았지만, 앞서 지난 8월 20일 광주 방문 당시 묘지를 참배했다.

윤석열 후보는 ‘5·18을 잊지 않겠다’고 했고, 유승민 후보는 “5·18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민주와 공화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후보는 “광주 5·18 정신을 대한민국 헌법 전문 앞머리에 올리겠다”면서 한목소리로 5·18 정신의 계승을 강조했다.

이어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도 ‘호남 구애’ 발언이 이어졌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후보 4명에 대해 “어느 때보다 호남 유권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후보”라고 치켜세우면서 개인별 호남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 대표는 이어 “호남에서 당비를 내는 당원 수가 1만 5000여명으로 지난 2월(2144명)의 7배가 넘는다”며 “저희의 꾸준한 노력에 조금씩 광주·전남 사람들이 화답해주셔서 고맙다”고 말했다.

후보들은 전날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정조준하며 호남의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은) 법과 상식을 완전히 무너뜨렸다”며 “과연 그 정당이 5·18 정신을 독점할 자격이 있는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달라”고 호소했다. 홍 후보 역시 이 후보의 3차 선거인단 경선 참패를 언급하며 “대통령 선거가 범죄자 대선이 돼서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지금쯤이면 구속돼서 수사를 받아야 할 범죄인이 집권 여당의 후보가 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후보는 이 지사를 겨냥해 “광주·호남 여러분이 지지할 후보로서 부끄럽지 않으냐”며 “광주의 높은 시민의식으로 정권교체에 함께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5·18 민주화운동의 중심이었던 옛 전남도청 앞 5·18 민주광장부터 전남대까지 5km 구간을 2시간 가량 걸으며 ‘대장동 게이트’ 특검을 촉구하는 1인 도보 시위에 나섰고, 4명의 대선 후보들은 개인 일정을 소화한 뒤 본경선 첫 TV합동토론회에 참석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