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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감염’ 코로나 재확산 우려 현실화…2주간 최대 고비
광주, 타지역발 접촉 감염 17명
염주체육관 잔디밭서도 확진자
전남, 닷새간 62명 누적 2936명
2021년 09월 23일(목) 19:10
추석 연휴가 끝난 23일 오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최현배 기자 choi@kwangju.co.kr
22일까지 이어진 닷새간의 추석 연휴 동안 광주와 전남에서 모두 265명이 코로나 19에 신규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이 최대 2주간 명절 후폭풍을 우려하며 조기 진단 검사 권고를 내린 가운데, 광주에서 연휴 기간 수백명이 모인 공원 잔디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감염 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다.

23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에서는 지난 22일 36명이 코로나19에 신규 확진돼 5일간의 추석 연휴 기간 총 173명이 확진됐다. 일별 확진자 규모는 18일 22명, 19일 35명, 20일 40명, 21일 40명, 22일 36명이다. 닷새 동안 광주 지역에 명절을 보내려 방문한 타지역 확진자와 이들과 접촉한 감염자는 총 17명으로 조사됐다. 연휴 기간 감염경로가 규명되지 않은 유증상 확진자는 26명이었고, 백신 1회 이상 접종자가 확진된 사례도 79명(45.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에는 기존 외국인 사업장 등 집단감염 발생 사례 외에 동구 소재 목욕탕 관련 확진자가 6명이 나와 새로운 집단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특히 광주에서는 연휴 기간 수백 명의 시민이 몰려든 광주 염주체육관 잔디밭 방문객 중에서 확진자가 나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확진자 A씨는 지난 19일 밤 염주체육관 야외 잔디밭에서 지인 2명과 함께 약 3시간 동안 술과 음식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동행한 지인들은 현재 진단 검사가 진행 중이다. 염주체육관 잔디밭에 동행하진 않았지만 A씨와 접촉한 또 다른 지인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방역당국은 정확한 감염 경로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전남은 18일 12명, 19일 6명, 20일 7명, 21일 23명, 22일 14명 등 명절 연휴 닷새간 총 62명이 확진됐다. 지역 내 집단감염이 확산세를 불러온 광주와 달리 전남지역은 추석 기간 다른 지역민과 접촉해 감염된 사례가 절반을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연휴가 끝나고 일상이 시작된 23일 광주·전남에서는 오후 2시 현재 각각 13명과 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써 광주와 전남의 누적 확진자는 각각 4774명, 2936명이 됐다.

전국에서는 지난 22일 하루 동안(23일 새벽 0시 기준) 1716명이 신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9만2699명이 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지역발생 1698명, 해외유입 1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서울 640명, 경기 544명, 인천 108명 등 수도권이 총 1292명(76.1%)이다. 비수도권은 충남 54명, 대구 53명, 대전 43명, 전북 40명, 광주 36명, 강원 30명, 경남 28명, 부산·충북 각 24명, 울산 22명, 경북 20명, 전남 14명, 세종·제주 각 9명 등 총 406명(23.9%)이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