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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수의 과태료-김용기 중부취재본부장
2021년 08월 16일(월) 22:30
김용기 중부취재본부장
정종순 장흥군수의 휴가 행적을 두고 논란이 일고있다

정 군수는 지난 주 휴가기간(5일~12일) 동안 관내 면 단위 음식점 사적모임에 참석했다가 방역수칙을 어겨 과태료를 부과 받았다.

16일 장흥군 정가에 따르면 정 군수는 휴가기간중에 유치면 모 음식점에서 사적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정 군수를 비롯해 S모 비서실장과 M모 면장 등 장흥군 공무원과 주민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하지만 이들은 음식점에 들어가면서 출입자 명단을 작성하지 않아 코로나19 방역수칙를 위반했다. 이 음식점에는 정 군수와 자리를 함께 하지는 않았지만 전직 장흥군수 2명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수칙 위반 조사에 나선 장흥군 보건당국은 지난 13일자로 정 군수 일행을 포함해 전직 군수 2명 등 모두 13명에게 출입자 명단 미작성을 이유로 과태료 10만원씩을 부과했다.

자치단체장이 과태료를 부과하게 돼 있는데 장흥군수가 자신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촌극이 벌어진 것이다.

정 군수의 휴가기간 이런 행적이 알려지자 지역주민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이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는 비상상황이라는 점에서 솔선수범해야 할 자치단체장의 행동으로 적절했느냐는 비판이다.

일각에서는 휴가를 내고 사적모임을 가진 것은 두고 ‘의도적인 사전선거운동이 아니냐’며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장흥군 선거관리위원회는 휴가기간중 정 군수가 참석한 사적모임 식사비를 M모 면장이 지불했다는 제보에 따라 3자 기부행위 저촉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자치단체장의 휴가를 두고 왈가왈부 할 이유는 없다. 다만 부적절한 행동으로 구설수에 오른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앞으로 지방선거가 9개월 가량 남았다. 정 군수가 재선에 뜻이 있다면 사적모임같은 논란에 휘말리지 말고 군정 성과로 민심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ky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