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주조장서 불원복 태극기로 항일운동 재현
![]() 구례군이 지난 15일 구례 주조장에서 불원복 태극기로 뜨거웠던 항일운동을 재현했다. <구례군 제공> |
구례군이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구례 주조장에서 불원복(不遠復) 태극기로 뜨거웠던 항일운동을 재현했다.
불원복이란 ‘머잖아 반드시 광복이 된다’는 뜻으로 녹천 고광순 의병장이 피아골 일원에서 의병들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 태극기에 피(혈·血)로 새겼다고 한다.
이 불원복 태극기는 1919년 3·1 만세운동에서 사용됐으며 1945년 광복 다음날인 8월 16일에는 구례군민 200여명이 합명주조장 마당에 모여 불원복 태극기를 흔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불원복을 실현했다고 한다. 현재는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등록문화재 제394호로 지정돼 독립기념관에 전시되어 있다.
이 행사는 역사적 공간인 ‘구례 합명주조장’이 주민문화 공간인 ‘구례주조장’으로 재생됐음을 알리고 군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진행됐다.
구례군과 구례군도시재생지원센터, 살릴레오마을관리협동조합, 위드앤씨의 관계자는 최소인원만 모여 대형 불원복 태극기를 주조장 외부 벽면에 걸었으며 그날의 함성을 의미하는 소형 태극기 200개를 꽂아 역사적 사실을 기렸다.
한편 주민문화공간으로 재생된 합명주조장은 과거 항일운동 단체인 금란회의 활동 근거지였다.
8월 16일 만세운동 후 대한민국 최초로 건국준비위원회가 결성됐던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또한 지역의 빈민을 구제하고, 1947년 7000석의 토지를 무상배부 하는 등 사회적 책임과 나눔을 실현하는 애민(愛民) 창고였다.
/구례=이진택 기자 lit@kwangju.co.kr
불원복이란 ‘머잖아 반드시 광복이 된다’는 뜻으로 녹천 고광순 의병장이 피아골 일원에서 의병들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 태극기에 피(혈·血)로 새겼다고 한다.
이 불원복 태극기는 1919년 3·1 만세운동에서 사용됐으며 1945년 광복 다음날인 8월 16일에는 구례군민 200여명이 합명주조장 마당에 모여 불원복 태극기를 흔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불원복을 실현했다고 한다. 현재는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등록문화재 제394호로 지정돼 독립기념관에 전시되어 있다.
구례군과 구례군도시재생지원센터, 살릴레오마을관리협동조합, 위드앤씨의 관계자는 최소인원만 모여 대형 불원복 태극기를 주조장 외부 벽면에 걸었으며 그날의 함성을 의미하는 소형 태극기 200개를 꽂아 역사적 사실을 기렸다.
8월 16일 만세운동 후 대한민국 최초로 건국준비위원회가 결성됐던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또한 지역의 빈민을 구제하고, 1947년 7000석의 토지를 무상배부 하는 등 사회적 책임과 나눔을 실현하는 애민(愛民) 창고였다.
/구례=이진택 기자 li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