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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문화예술 매거진 예향 8월호 나와
팬덤 문화, 어떻게 장르가 되었나
제주 빛의 벙커서 만나는 ‘지중해’
2021년 08월 01일(일) 21:20
역주행의 신화로 ‘밀보드(군대 빌보드)’ 1위곡이 된 브레이브 걸스의 ‘롤린’,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에서 9주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운 방탄소년단(BTS)의 뒤에는 팬덤이 존재한다. 팬덤의 영향력은 이제는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자리매김 했다.

광주일보가 발행하는 문화예술매거진 ‘예향’은 8월호 특집으로 ‘팬덤 문화, 장르가 되다’를 준비했다. 스타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고, 생일을 맞은 스타를 축하하기 위해 헌혈을 하고, 기업에 요청해 광고 모델로 발탁하게 하는 등 팬덤의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다. 본격적으로 팬클럽이 등장했던 90년대 이후 지금까지 팬덤은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 살펴보고 콘서트 현장을 찾은 열정팬들의 모습, 대중문화 전면에 나선 중장년 팬덤까지 이제는 하나의 장르가 된 팬덤 문화를 들여다본다.

예향 초대석을 찾은 주인공은 고흥 태생인 김금숙 그래픽 노블 작가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이산가족, 발달장애 뮤지션, 여성 독립운동가까지 작가는 역사와 사회에서 고통받고 소외된 사람들에 주목해 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삶을 다룬 만화 ‘풀’로 미국 하비상(Harvey Awards)을 수상한 작가의 신작 ‘개’ 이야기를 들었다.

‘남도 오디세이 美路味路(미로미로)’가 찾아간 곳은 ‘예향(藝鄕)’ 진도다. 진도(珍島)는 운림산방과 세방낙조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갖춘 ‘보배섬’이다. 곱창김, 자연산 돌미역, ‘땅에서 나는 황금’ 울금 등 지역만의 특산물도 다양하다. 진도북춤과 남도 씻김굿과 같은 민속예술도 토요일마다 무대에 올려진다. 한여름 ‘대한민국 민속문화 예술특구’ 진도의 신명과 매력에 빠져보자.

여름기획으로 전시와 자연으로 힐링하는 두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첫 번째는 제주 빛의 벙커 ‘지중해로의 여행’전. ‘모네, 르누아르…샤갈:지중해로의 여행’이라는 타이틀로 열리고 있는 이번 행사는 지하 벙커의 장소성을 활용한 몰입형 미디어 아트 전시로, 인상주의와 모더니즘 시기에 활동했던 화가들의 500여 점을 어둠속 빛의 언어로 풀어냈다. 특히 음악을 곁들인 전시는 관람객의 눈과 귀를 만족시키며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을 위로했다.

푹푹 찌는 무더위에는 자연으로의 도피도 생각해볼 만 하다.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으로 몸과 마음이 답답하기 그지없다. 휴가를 떠나라고 할 수도, 그렇다고 집에만 콕 박혀 지내라고만 할 수도 없는 힘든 8월이 시작됐다. 여행객이 몰리지 않는 관광전남의 힐링여행지 Best 5를 선정해 소개한다. 사진만으로도 힐링이 되고 대리만족이 될 수 있기를 바라본다.

‘문화 바이러스’ 퍼뜨리는 예술단체가 만난 이들은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로 구성된 피아노 3중주 ‘트리오제트’. 클래식은 물론 재즈, 팝송, 탱고, 뉴에이지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하는 것도 즐긴다는 이들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크고 작은 공연을 계속 해오고 있다. 탄탄한 팀워크와 기획력이 최고의 강점이라고 이야기하는 연주자들의 음악세계로 들어가본다.

이외에 작품 속 ‘집’을 모티브로 작업실터에 지은 하우스 뮤지엄 백영수 미술관, 소설 ‘동백꽃’의 점순이를 만나보려 한해 수십 만 명이 찾는다는 김유정 문학촌, 휴가철 볼만한 화제의 전시 이건희 컬렉션 광주·서울전,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진 불보사찰 통도사도 소개한다. 등단 5년만에 첫시집 펴낸 광주일보 신춘문예 출신 시인 진혜진, 뜨거운 타격감으로 ‘호랑이 군단’ 7월 6연승 이끈 KIA타이거즈 김호령 선수와의 인터뷰도 읽을거리다.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