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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맛비…‘열돔 더위’ 다가온다
광주·전남 19일 오전까지 최고 80㎜…돌풍·번개 동반 소나기도
이번 주 낮 최고 34도…일부 지역 폭염주의보, 경보로 확대
2021년 07월 18일(일) 20:15
광주 서구 농성동에서 시민들이 뜨겁게 달궈진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광주·전남 지역에 19일 마지막 장맛비가 내린 뒤, 한층 강한 폭염이 다가올 전망이다.

당장 이번 주 광주와 전남지역 낮 최고기온이 34도에 달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체감 온도는 35도를 넘어서는 ‘찜통’ 더위가 예상된다.

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0시를 기해 광주와 나주, 곡성, 화순, 광양, 순천, 함평에 내려진 폭염주의보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광주 34.1도 곡성(옥과) 32.9도, 광양 32.6도, 영광 32도, 함평 31.5도를 기록하는 등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 32도 안팎의 높은 기온으로 무더웠다.

기상청은 19일부터 한반도로 확장하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더욱 오르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확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이 이날 새벽 6시에 발표한 단·중기예보에 따르면 20일 낮 최고기온은 33도, 21일부터 34도의 강한 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지난 주보다 낮 최고기온이 2~3도 높을 것으로 예보되면서, 낮에는 체감 온도가 35도에 달하는 가마솥 더위와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한반도의 더위는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대만 쪽의 티베트 고기압까지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경우 ‘열돔’ 현상이 발생해 더욱 뜨거워 질 수 있다”며 “다만 6호 태풍 ‘인파’의 영향으로 티베트 고기압이 서쪽으로 이동한 만큼 오는 25일 이후 티베트고기압의 이동방향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19일 예보된 마지막 장맛비 또한 강하게 내릴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기상청은 장마(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 19일 오전(9시)까지 30~80㎜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지각 장마’는 남쪽에서 고온의 수증기가 유입돼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함에 따라 남해안과 지리산 등 일부 지역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19일 오전 장마가 물러난 뒤, 곧바로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또다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겠으며, 예상 강수량은 5~60㎜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무더위로 인해 온열 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이나 외출은 자제하기 바란다”며 “장시간 농작업과 나홀로 작업은 삼가해야 하며, 고수온주의보가 발령된 전남(함평만, 득량만, 가막만)은 양식 생물 동태를 파악, 점검해 적극적 대응과 조치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