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산수유 주산지 명성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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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 “산수유 주산지 명성 잇는다”
2019년 211t 생산 ‘전국 최대’…지난해 709농가 275㏊
인구 고령화로 관리 부실·고령목 관외 반출 우려 커져
서리피해 예방책 도입·보전직불제 등 생산력 보완 주력
2021년 07월 14일(수) 00:00
구례군이 산수유 농가에 대한 정책적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11월이면 빨갛게 익은 구례 산수유가 장관을 이룬다. <구례군 제공>
전국 최대 산수유 산지인 구례군이 산수유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 확충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구례군은 최근 김순호 군수와 실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토론회를 갖고 산수유 생산과 생산력 보완, 판로 확보, 농가 지원 등 꼼꼼한 정책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김 군수는 토론회 자리에서 산수유 생산력 보완을 위해 생산 농가와 공무원의 잦은 만남과 현장 점검, 애로사항 해결 등을 지시했다.

구례군은 2020년 기준 275㏊, 709 농가에서 산수유를 생산하고 있다. 2019년 기준 생산량은 211t으로 전국 최대 산지를 입증하고 있다.

산수유 열매는 매년 11월께 수확하고 있지만 농촌 인구의 고령화로 관리가 부실해 경관 훼손과 고령목 관외 반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군은 대행 단체를 지정해 병충해 방제, 제초작업, 거름 주어 가꾸기, 열매 수확 등을 지원하고, 산수유나무 보호 및 반출 금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또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을 돕고 서리피해 예방을 위해 서리방지 팬을 도입하고, 산수유나무 단종 방지를 위해 보전직불제 시행도 검토할 예정이다.

산수유 우량 품종 단지를 조성하고 식재를 통해 우량종에 대한 생산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뒤 산수유 재배면적을 점차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산수유는 구례군의 대표적인 생산물이자 국가중요농업유산”이라며 “산수유 우량목 재배와 산수유 농업문화 보전활동을 전개해 농가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례군 산동면 일원 2.69㎢는 2014년 구례산수유농업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돼 관리 중이다. 농림식품부 지원 예산으로 산수유 우량목 재배, 산수유 농업문화 보전 활동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례=이진택 기자 li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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