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글 가게 앞에 멈춘 바이든 가족…“트럼프 땐 없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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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글 가게 앞에 멈춘 바이든 가족…“트럼프 땐 없던 일”
미사 참석 후 참깨 베이글 사들고
백악관 복귀…거리의 시민들 환호
2021년 01월 25일(월) 18:20
백악관 입성 후 첫 일요일을 맞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조지타운 지역의 ‘홀리 트리니티’(성 삼위일체) 성당에서 미사를 드린 뒤 성당을 나서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바이든 일가가 백악관으로 돌아가는 길에 베이글 가게에 들렀다. 도널드 트럼프는 자기 호텔 말고는 워싱턴DC 어느 곳도 들른 기억이 없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하고 첫 일요일인 24일(현지시간) 성당 미사에 참석했다가 돌아가는 길에 베이글 가게에 들르자 한 워싱턴DC 주민이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백악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정오께 가족을 동행해 워싱턴DC 조지타운 지역에 있는 성삼위일체 성당을 찾았다. 미사가 끝나자 바이든 대통령과 가족을 태운 차량행렬을 백악관으로 돌아가다가 워싱턴DC의 유명한 베이글 체인인 ‘콜 유어 마더’ 앞에 멈춰섰다.

차남 헌터 바이든이 차에서 내려 몇 분간 기다렸다가 미리 주문한 음식을 찾고는 다시 차에 올랐다. 바이든 대통령은 손녀들과 차에 머물렀다.

몇 분 안되는 짧은 정차였지만 워싱턴DC 주민들에겐 인상적인 장면이었다.베이글 가게는 트위터 계정에 “일요일에 생긴 뜻밖의 일! 워싱턴DC가 주는 모든 것을 사랑할 행정부를 다시 갖게 돼 아주 신난다. 언제라도 다시 오시길”이라고 올렸다.바이든 행렬에 대한 반가움을 표시한 동시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도통 워싱턴DC의 가게를 찾는 친근함을 보여주지 않았다는 점을 꼬집은 셈이다.

주문한 메뉴가 무엇이었느냐는 이용자의 질문에 이 가게는 “참깨 베이글과 크림치즈!”라고 답변해주기도 했다. 대통령이 다녀가면 가게로서는 유명해지면서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 대통령이 주민들과 같은 음식을 먹으며 소통하는 소탈함과 친근함도 보여줄 수 있다.

이날 거리에는 바이든 대통령을 보려는 시민들이 모여들었고 바이든 대통령은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을 태운 차량 행렬이 지나가자 시민들이 환호하고 손뼉을 치는 영상이 트위터에 올라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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