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해남군, 미니단호박서 암·당뇨 예방 물질 규명
장내 유익세균 증식 ‘저항성 전분’ 다량 함유…특허 출원
전남도 미래선도연구개발 프로젝트 선정…산업화 박차
2021년 01월 19일(화) 01:00
명현관(왼쪽) 해남군수와 단호박 재배농민이 해남 특산물인 미니단호박을 수확하고 있다. <해남군 제공>
해남군이 미니단호박에서 추출한 기능성 전분의 소재를 최초로 규명하고 가공식품 제조기술 특허를 출원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해 전남대학교와 함께 농산물 가공기술 표준화사업을 실시, 지역농특산물에 대한 기능성 식품소재 응용기술 연구를 통해 미니단호박에서 저항성 전분(Resistant Starch)이 다량 함유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저항성 전분은 인체 내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되지 않고 위장관의 하부를 거쳐 대장에 들어가 장내 유익세균의 증식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상된 세포의 DNA를 정상으로 회복시켜 대장암 발생을 억제하는 것은 물론 인체내에서 느리게 대사돼 소화 가능한 전분의 흡수를 방해하면서 당뇨와 비만 예방 효과를 가진 것으로 나타나 기능성 식품소재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 단호박은 열과 수분처리시 품종에 따라 저항성 전분이 51.4~54.7%까지 증가하는 등 연구대상 작물 중 가장 높은 함유량을 보였다.

해남군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저항전분 함량이 증가된 단호박 전분 제조방법과 단호박 분말 제조방법 특허를 출원·등록을 추진하는 등 식품 기능성 소재에 대한 산업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해남군은 전남도에서 주관하는 시·군 주도 미래선도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선정된 것도 산업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지역 주도의 연구개발 기획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도비 3000만원 등 총 1억원이 투입된다.

해남군은 프로젝트를 통해 단호박 기능성 식품소재(RS) 응용기술 개발, RS 산업적 생산공정 및 최적조건 연구, 농산물 소재 실증시험센터 구축 기반 마련을 주요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나아가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저항성 전분 등 소재 추출·가공·상품화 실증시험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농산물 소재의 산업적인 생산 공정 및 최적 조건에 대한 기획 연구를 추진해 2022년 정부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지역의 특산물인 미니 단호박에서 식품 기능성 소재가 다량 함유된 것을 확인해 산업화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단호박 등 농산물 소재를 활용한 가공식품 상품화와 농산물 소재 실증시험센터를 구축으로 농식품 산업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남=박희석 기자 dia@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