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식당도 호텔도 깊은 한숨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그제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됐다. 여름철 확산 추세를 보이던 광주 지역 확진자 수는 10월부터 잠잠해지다 11월 들어 급속하게 확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광주의 총확진자 수는 지난 7월 156명, 8월 193명, 9월 128명에 이어 10월에 30명을 기록했다. 11월 들어서는 어제 오후 1시 30분 기준 총 127명으로 여름철 확진자 수에 육박하고 있다.
확진자가 늘어나고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격상됨에 따라 자영업자와 중소기업들은 또다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광주 서구 치평동 모 한우 전문점의 경우 손님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고 한다. 연회장을 갖춘 호텔과 레스토랑 역시 연말 모임 예약 취소 등으로 운영난에 직면하고 있다.
단순 제조업체 위주로 구성된 광주·전남 상장사들 또한 코로나로 인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가 그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광주·전남 14개 코스피 상장사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한국전력 제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8% 감소했다.
모두들 코로나로 초유의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현 상태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와 강력한 방역 활동 외에는 다른 방법이 있을 수 없다. 더군다나 코로나 상황이 단시일 내에 끝날 것 같지도 않다. 자영업자와 제조업체 모두 망연자실, 시름에 잠겼다. 정부와 지자체는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 이들을 위해 세금 감면이나 유예를 비롯해서 자금 지원 등 실질적인 대책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단순 제조업체 위주로 구성된 광주·전남 상장사들 또한 코로나로 인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가 그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광주·전남 14개 코스피 상장사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한국전력 제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