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순위 싸움 열쇠 쥔 호랑이 “우린 우리 길 간다”
1위 NC, KIA에 열세…잔여경기 팬·취재진 관심 집중
KT·LG·두산과 각각 1경기…KIA 성적따라 희비
혼전의 2~5위 막판 순위 싸움 고춧가루 부대 부상
2020년 10월 20일(화) 21:15
윌리엄스 감독
‘호랑이 군단’이 순위 싸움의 ‘복병’으로 잔여경기 일정을 시작했다.

20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가 열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는 올 시즌 가장 많은 인원이 집결했다. 이날 관중석이 재개방되면서 그라운드를 기다렸던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기자실도 만석이었다.

많은 취재진이 찾은 이유는 챔피언스필드에서 2020시즌 우승 샴페인이 터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1위 NC는 매직넘버 3을 안고 광주를 찾았다.

21일까지 진행되는 KIA와의 2연전 결과에 따라 광주에서 우승이 확정될 수 있던 터라 많은 이들이 이목이 집중 됐다.

KIA는 5강 싸움에서 밀려있지만, 순위 싸움의 ‘키’는 쥐고 있다.

잔여경기 일정에서 NC, KT와 두 경기가 편성됐고 LG, 두산과는 한 경기씩 남아있다. 매일 순위가 요동치는 2~5위 싸움이 전개되고 있는 만큼 KIA의 움직임에 따라서 2020시즌 최종 순위도 달라질 수 있다.

NC의 경우 우승 고지의 9부 능선은 넘었지만, KIA에 막혀 우승 타이밍이 늦춰졌다.

KIA가 순위는 한참 뒤져있지만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번 맞대결 전까지 8승 6패를 기록하면서 LG와 1위 NC와의 상대전적에서 앞서 있다.

KIA는 지난주 창원 원정에서도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가져오면서, 2011년 창단 이후 첫 우승 순간을 기다리는 NC의 애를 태웠다.

윌리엄스 감독은 20일 경기 전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우리가 두 경기를 모두 이기는 방법밖에 없다”며 웃었다.

우승은 축하할 일이지만 홈팬들이 지켜보는 안방에서, 다른 팀의 우승 순간을 보고 싶지 않다는 게 윌리엄스 감독의 솔직한 마음이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NC라는 팀이 잘하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NC와의 경기 때 타선이 잘 터져줬다. 결정적인 한 방이 나왔던 것 같다”고 앞선 우위를 이야기했다.

이어 “두 경기에서 우리 스스로 무너지지 않고, NC가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잘하는 팀이기 때문에 실점 안 하는데 집중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최원준
톱타자로 ‘만점활약’을 해주고 있는 최원준도 NC의 우승을 더욱 빛나게 하는 승부를 다짐했다.

최원준은 앞선 창원 원정에서 4안타 경기를 하는 등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NC에 0.371의 타율과 6타점을 기록했다.

최원준은 “제일 잘하고 있는 팀이다. 우리가 좋은 승부를 해야 NC의 우승이 더 빛날 것이다”며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다시 홈팬들을 만나게 된 것에 대한 기대감도 보였다.

최원준은 “확실히 팬들 안 계시니까 연습경기 시범경기 하는 것 같았는데 (LG와의 주말 3연전 동안) 잠실에 팬들이 많이 와주셔서 야구하는 느낌이었다”며 “그동안 내가 못하든 잘하든 응원 많이 해주셨다. 재미있는 야구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