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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소매·유통업 경기전망 ‘여전히 먹구름’
RBSI 78…5분기 연속 부진
고용전망 102→88로 하락
2020년 10월 13일(화) 00:00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침체가 이어지면서 광주지역 유통업계 경기전망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2일 광주상공회의소가 광주지역 65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0년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에 다르면 올 4분기 경기전망은 78로 나타나면서 5분기 연속 부진했다.

이는 코로나19 지역 확산 우려로 내수 부진과 함께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소비 위축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영항목별 분석 결과 매출전망은 82에서 79로 전 분기보다 3포인트 하락했고, 수익전망은 82에서 85로 소폭 증가했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았다.

비용전망은 83에서 86으로 매출·수익이 부진함에 따라 관리비, 마케팅비 등에 대한 부담으로 전분기와 같이 부정적인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고용전망은 3분기 102에서 4분기 88로 급락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매출 감소와 경기 불확실성 등이 이어지면서 구조조정 등 고용여건이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가 유통업 규제 강화와 비대면 구매 선호 등 현상으로 82에서 55로 크게 떨어졌고, 편의점(94→75) 및 슈퍼마켓(67→61)도 코로나19에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업황 부진이 예상됐다.

다만 백화점(75→125)은 비대면 명절에 따른 고가 선물세트 판매와 연말 겨울의류 구매 증가 등 소비심리 회복을 기대함에 따라 유일하게 호전을 예상했다.

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유통산업 침체가 ‘코로나 치료제 및 백신 개발 때까지’(64.6%)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올해 중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한 업체는 1.5%에 불과했다.

또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건비, 운영비 등 비용 절감’(41.5%)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33.8%는 ‘대응책이 없다’고 답했다.

유통산업 침체 극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부 지원책으로는 ‘세제 감면’(32.3%)’, ‘긴급 경영안정 자금’(32.3%)’에 대한 요구가 가장 높았다. 이어 ‘고용안정 자금’(24.6%)’, ‘2차 재난지원금 배포’(23.1%), ‘규제 완화’(20.0%), ‘대출 및 정부 지원금 상환 연기’(7.7%)가 뒤를 이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