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출신 홍철기 시인 ‘파프리카를 먹는 카프카’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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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 출신 홍철기 시인이 시집 ‘파프리카를 먹는 카프카’(시산맥)을 펴냈다.
‘길을 묻다’, ‘밤의 중독’, ‘유빙을 만나다’, ‘지하철’, ‘철새를 만나다’ 등 모두 60여 편이 실린 작품집에는 삶의 다양한 사유를 특유의 정치한 언어로 그려낸 시들이 실려 있다.
한용국 시인의 “유랑의 형식을 통해서 내적으로 초월하는 일, 혹은 초월의 의지를 다지는 일이 유배된 자들의 삶”이라는 표현처럼, 작품들은 세계를 떠돌면서 만난 유랑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홍 시인의 작품은 마치 조선시대의 형벌이라 할 수 있는 유랑을 떠올리게 한다. 문학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익숙한 것을 떠나 낯선 곳으로의 떠남 그리고 귀환의 모습들이 펼쳐진다. 그러나 화자의 여정이 외부로만 향하지 않는다는 데 시의 묘미가 있다. 내부에서 내부로 던져지는 양상은 한편으로 인식과 사유의 경계를 뛰어넘는 의미로 확장된다.
한용국 시인은 추천사에서 “유랑만이 존재의 형식이 되어버린 시인은 그렇게 자신이 던져진 세계를 떠돌면서 하나하나 유랑을 기록해 나간다”고 평한다.
한편 현재 군산시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홍 시인은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와 ‘시와 표현’을 통해 등단했으며 한국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길을 묻다’, ‘밤의 중독’, ‘유빙을 만나다’, ‘지하철’, ‘철새를 만나다’ 등 모두 60여 편이 실린 작품집에는 삶의 다양한 사유를 특유의 정치한 언어로 그려낸 시들이 실려 있다.
한용국 시인의 “유랑의 형식을 통해서 내적으로 초월하는 일, 혹은 초월의 의지를 다지는 일이 유배된 자들의 삶”이라는 표현처럼, 작품들은 세계를 떠돌면서 만난 유랑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한용국 시인은 추천사에서 “유랑만이 존재의 형식이 되어버린 시인은 그렇게 자신이 던져진 세계를 떠돌면서 하나하나 유랑을 기록해 나간다”고 평한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