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모빌리티시티 영광, 친환경 미래차 개발 선도한다
  전체메뉴
e-모빌리티시티 영광, 친환경 미래차 개발 선도한다
국내 최초 전문연구센터 개소
규제자유특구·지식산업센터 유치
e-모빌리티 엑스포 개최 등 수출 성과
초소형 전기차로 투표 참여 독려도
전국 최고 수준 보조금 지급 등
영광군 4차 산업도시 도약 박차
2020년 04월 27일(월) 00:00
지난해 9월26~30일 e-모빌리티 중심도시 영광군에서 ‘2019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가 열렸다. ‘2019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 사전행사로 열린 e-모빌리티 퍼레이드.
영광군은 ‘영광굴비’로 대표되는 1차산업도시 이미지를, 미래지향적 4차산업도시로 변화하고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14년 e-모빌리티 틈새시장을 선점하고자 ‘e-모빌리티산업 육성 계획’을 세워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

그 성과로 2014년 산업부 공모사업인 디자인융합 마이크로 모빌리티 구축 사업, 2015년 전기구동운송수단 실증환경 기반구축 사업, 2017년 미래이동수단 사용자 경험랩 증진 기반구축 사업에 잇따라 선정됐다. 3개 공모 사업에 779억원을 확보, 본격적으로 e-모빌리티 사업에 뛰어드는 계기가 됐다.

2017년에는 대마산단에 전남 최초 완성자동차 생산기업이자 e-모빌리티 생산기업인 ㈜캠시스를 유치했다. 국내 최초의 e-모빌리티 전문 연구센터가 대마산단에 문을 열었고, 100여개 사로 구성된 국내 유일의 ㈔한국스마트e-모빌리티협회가 영광군에 둥지를 틀었다.

문재인 정부의 4차 산업혁명, 중소중견기업 육성, 미래친환경 스마트카 육성 정책과 맞물리면서 영광 e-모빌리티 산업이 추진력을 받게 됐다.



‘2019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 개막식. <영광군 제공>
◇전남 최초 산업엑스포 ‘e-모빌리티엑스포’

영광 e-모빌리티산업의 발전과 도약을 위해서는 관련 기업과 협회 유치뿐만 아니라 대중의 관심을 높이는 마케팅이 절실했다. 이를 위해 영광군은 지난 2018년부터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를 기획, 운영하고 있다.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는 모빌리티 제품 전시관 운영으로 대중의 e-모빌리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수출박람회장 활성화로 모빌리티 관련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했으며, 블랙이글스 축하 공연과 k-pop콘서트 유치로 지역민들과 관광객이 모두 즐길 수 있는 행사의 장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는 20개국 165개사, 12만5000명의 관람객이 참가해 4900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맺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로 3회째 맞는 ‘2020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는 보다 업그레이드된 행사 운영을 위해 프로그램을 다양화한다. 인재채용관을 추가해 모빌리티 기업과 인재의 1대 1 매칭으로 신규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또 행사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2 영광 e-모빌리티 국제엑스포’ 개최를 목표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 전시장.
◇전국 최초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7월 제1차 규제자유특구로 전남(e-모빌리티)을 선정했다.

규제자유특구는 급변하는 기술 여건을 감안, 새로운 기술을 규제 없이 연구하고 사업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재정 지원, 세금 감면, 실증 특례, 임시 허가, 규제 유예 및 면제 등이 가능하도록 한 특례제도다.

전국 최초의 규제자유특구로 e-모빌리티가 지정됨에 따라 영광군은 지난해 8월부터 2023년 7월까지 4년간 5개 과제, 9개 실증특례가 적용돼 총 24개의 특구 사업자(19개 민간기업, 5개 단체)가 규제특례를 적용받게 된다. 또 규제 특례와 함께 예산·세제·연구개발·컨설팅이 종합적으로 지원되는 등 특구 사업자들이 자유롭게 연구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영광군 e-모빌리티 산업의 획기적인 발전 계기가 될 전망이다.



e-모빌리티연구센터.
◇영광 e-모빌리티 산업 집합체 ‘지식산업센터’

영광군은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의 성공과 관련 기업 유치 노력으로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식산업센터 건립 사업 대상지로 확정됐다.

지식산업센터는 제조업, 지식산업, 정보통신업 등 모빌리티 관련 기업과 e-모빌리티협회 등 지원 단체가 입주하는 다목적 건축물이다. 지난해부터 3년간 240억원(국비 160억원)이 투입돼 대마산업단지 인근 e-모빌리티 배후단지에 총면적 1만8000㎡, 지상 4층, 50실 규모로 건립된다.

지식산업센터는 모빌리티 기업의 집적을 통해 원활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신규 일자리 창출 등 긍정 효과가 기대된다. 또 전시관·체험관 등 다양한 시설을 운영, 일반인들의 모빌리티에 대한 관심 제고와 e-모빌리티 중심도시 이미지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초소형 전기차로 이동하며 선거 홍보

영광군은 4·15총선 기간에 친환경 초소형 전기차를 활용한 선거참여 홍보에 힘을 쏟았다. 초소형 전기차에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메시지와 홍보영상 스크린을 부착해 영광지역 292개 마을과 주요 관광지를 돌았다. 초소형 전기차 홍보와 함께 투표 참여 유도의 두마리 토끼를 잡는 홍보활동이었다.

이 홍보활동은 ‘초소형 전기차 산업 및 서비스 육성을 위한 실증사업’ 가운데 ‘공공분야 이동지원 서비스’로 진행한 사업이다.

초소형 전기차를 활용한 선거 홍보활동은 선거홍보차량의 도로점거 문제를 해결하고, 마을 곳곳으로 쉽게 이동해 많은 사람들에게 홍보하는 효과를 거뒀다.

선거철마다 선거 홍보차량의 도로 불법 점거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초소형 전기차가 새로운 해법을 처음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공공부문에서의 초소형 전기차의 무궁무진한 활용이 기대된다.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 기간에 열린 수출상담회.
◇전국 최고 수준의 초소형 전기차보조금 지원

영광군은 미세먼지와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초소형전기차 보급 사업에 전국 최고 수준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초소형 전기차 1대당 최대 11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이는 전남 22개 시·군 및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초소형 전기차는 탑승정원 1~2명에 오토바이와 경차의 중간 정도 규모이며, 한 번 충전으로 약 60㎞를 달릴 수 있고 별도의 충전기 설치 없이 일반가정용 220V 콘센트로 충전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 사업에는 배달업체들의 관심이 높다. 오토바이보다 안전성이 우수하고, 넓은 공간으로 한 번에 많은 주문량을 소화할 수 있으며, 날씨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e-모빌리티시티 영광

정부는 지난해 10월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 전략과 12월 제5차 국토종합계획을 통해 e-모빌리티 육성 방침을 발표했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는 전남을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했고, 전남도는 블루이코노미 6개 프로젝트 가운데 블루 트랜스포트의 핵심으로 e-모빌리티를 선정했다.

e-모빌리티는 미래 이동수단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산업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진화해 우리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광군에서 시작된 e-모빌리티 사업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하게 될 지 관심있게 지켜볼 일이다.



e-모빌리티 대표 제품들.
# e-모빌리티(electronic mobility)=전기로 움직이는 모든 운송수단을 말한다. 광의적으로는 고속전기자동차와 전기버스를 포함하는 개념이지만, 실제로는 고속전기자동차 아래 단계의 초소형 전기차, 전기오토바이, 전기자전거, 세그웨이, 전동휠 등을 지칭하는 용어로 그 종류가 다양하다. 환경 오염과 대도시 교통문제 해결, 효율적인 이동수단의 필요 등으로 세계적으로 앞다퉈 개발에 나서는 등 차세대 미래 이동수단이다.

/영광=이종윤 기자 jylee@kwangju.co.kr

핫이슈

  • Copyright 2009.
  • 제호 : 광주일보
  • 등록번호 : 광주 가-00001 | 등록일자 : 1989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쇄인 : 김여송
  •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24(금남로 3가 9-2)
  • TEL : 062)222-8111 (代) | 청소년보호책임자 : 채희종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주일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