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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38.5도 역대 최고 … 18일 연속 33도 넘는 폭염
오늘 5~40㎜ 내외 ‘찔끔비’
2018년 07월 30일(월) 00:00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맹위를 떨친 28일, 장흥 탐진강에서 진행되고 있는 ‘2018 정남진 장흥물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광주·전남 지역에서 ‘재난급’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역대 최악의 ‘최장 폭염지속 일수’를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27일에는 광주가 기상관측 이후 79년만에 최고 기온인 38.5도를 기록하는 등 살인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역대 최장 폭염 지속=29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시작한 폭염(33도 이상)은 이날까지 18일 연속 관측됐다. 18일 동안 매일 33도 이상 날씨가 이어진 것이다. 역대 폭염 최장지속일수는 1994년의 19일이며 2012·2013년 17일, 1942년 16일 순이다.

특히 지난 27일 오후 4시 24분께 광주시 북구 운암동 광주지방기상청에서는 본격적으로 기상관측을 시작한 1938년 8월 광주 측후소(광주지방기상청 전신) 창설이래 가장 높은 낮 최고기온인 38.5도를 찍었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다음달 8일(중기예보)까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 낮 최고기온(29~32도)보다 높은 35도 내외의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폭염 피해 ‘눈덩이’=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는 광주에서 63명(지역 내 발생 45명 지역 외 발생 18명)이, 전남에서 168명이 발생했다. 전남에서는 2명이 사망했다. 닭과 오리, 돼지 사육 농가를 중심으로 286 농가에서 47만9000마리가 폐사하는 피해를 입었다. 피해액수로는 20억5000여만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바닷물 온도도 상승하면서 양식장에서 6만5000마리의 돌돔이 폐사하기도 했다.

◇시·도 폭염피해 집중 관리 나서=광주시는 폭염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27일부터 4개반 21명으로 긴급 폭염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며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한편 기상청은 30일에는 제12호 태풍(종다리)의 영향으로 오후 한때 광주와 전남 일부지역에 5~40㎜ 내외의 ‘찔끔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김한영 기자 you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