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똥구리가 돌아온다고? 멸종위기 20종 복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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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똥구리가 돌아온다고? 멸종위기 20종 복원 추진
2018년 03월 21일(수) 00:00
소똥구리
소똥을 동그랗게 말아 굴리는 소똥구리(멸종위기생물 Ⅱ급·사진)는 농촌에서 쉽게 만날 수 있었던 친숙한 곤충이었다. 하지만 1970년대 후반 사료와 항생제를 먹인 소를 키우면서 개체수가 급감해 현재는 찾아볼 수 없다.

‘꽃사슴’으로 불리던 대륙사슴(멸종위기 Ⅰ급)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지만 지금은 사라졌다. 조선시대까지 왕에게 녹용을 제공하기 위해 관리됐으나, 일제강점기 때 무분별한 남획으로 1940년대를 기점으로 절멸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환경부가 소똥구리·대륙사슴을 비롯한 멸종위기 20종 복원에 나선다.

환경부는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경상북도 영양군)가 지난해 8월에 준공돼 올해 하반기 개관을 앞두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복원센터는 부지면적 약 255만㎡, 건물 연면적 1만6029㎡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복원시설이다. 내부에는 대륙사슴·스라소니 같은 대형 야생동물, 조류의 서식환경을 고려해 실내·외 사육장, 방사장, 적응훈련장, 맹금류 활강연습장 등을 갖추고 있다. 멸종위기종에 대한 복원·증식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실험시설도 운영될 예정이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멸종위기에 놓인 한반도의 야생생물을 보전·복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핵심 연구시설로, 2030년까지 43종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도입하고 이 중 20종을 복원할 예정이다.

/김용희기자 kim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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