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위험한 등교’ 막는다
광주경찰 10월까지 안전시설 정비
제한속도 낮추고 단속카메라 설치
극락초 등 10곳 차로·보도 조정
제한속도 낮추고 단속카메라 설치
극락초 등 10곳 차로·보도 조정
![]() 광주시 동구가 지난 16일 광주남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을 정비하고 있다. 동구는 다음 달까지 장원초등학교 등 11개 초등학교 주변에 14억7000여만원을 투입해 보행자울타리와 과속단속·방범 CCTV, 미끄럼방지포장, 어린이보호구역 노면표시, 보행대기시설 등을 설치·정비한다.
/김용희기자 kimyh@ |
광주경찰청이 초등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내 안전시설물을 대대적으로 손질하기로 했다.
그동안 광주지역의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 3곳 중 1곳은 보완·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18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차도와 인도가 구분되지 않은 초등학교 10개교는 시급히 보도를 확보하고, 오는 4월까지 안전표지 정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오는 10월까지는 신호등, 무인단속(신호·과속)카메라 설치를 완료하기로 했다.
광주경찰청은 지난 15일 광주교통정보센터에서 광주시, 각 구청, 녹색어머니회 등 관계기관과 함께 어린이보호구역의 조속한 정비를 위한 회의를 갖고 이 같은 일정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에 확정된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차도와 인도가 구분되지 않은 극락초·용산초 등 10곳은 신속하게 차로 등을 조정해 보도를 확보하기로 했으며, 차로 조정이 어려운 33곳은 도로 확장 또는 일방통행 지정 등을 장기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운전자의 과속과 불법 주정차 등으로 사고 위험이 높은 스쿨존의 경우엔 제한속도 하향과 함께 단속카메라를 집중 설치하기로 했다.
광주경찰청은 실제 최근 북구 건국초교 스쿨존의 제한속도를 시속 50㎞에서 시속 30㎞로 낮췄으며, 남구 효천초 스쿨존도 이달 말까지 제한속도를 시속 30㎞(기존 시속 60㎞)로 하향할 예정이다. 또 스쿨존 내에 신호등조차 없었던 북구 충효동 광주동초등학교〈광주일보 3월 14일자 6면〉는 현재 신호등 설치를 포함한 스쿨존 안전시설 보강작업이 진행중이다.
광주경찰청은 노면표시 재도색·안전표지 정비 등 시설 보수가 필요한 나머지 스쿨존에 대해서도 예산권을 가진 자치단체들과 협의해 4월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다만 예산규모가 크고 구청 등 여러 기관이 협력해야하는 신호등과 신호·과속 단속카메라 설치 사업의 경우에는 올 10월께나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지역 스쿨존은 모두 605곳(지난달 기준)으로 이중 195개 유치원·초등학교에서 안전시설 개선(보수)을 요청하고 있다.
서구 극락초는 2차선 생활도로와 맞닿은 정문 인근에 보행로가 없으며, 주택밀집지역인 탓에 불법 주정차 차량도 많아 보행로 확보와 함께 단속카메라 설치가 요구되고 있다.
용산도시개발 공사로 대형트럭이 자주 지나다니고 있는 동구 용산초 정문 맞은편에도 인도가 없어 학생들이 위험한 등하교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효덕주민센터와 맞닿아 있는 남구 효덕초는 주민센터 민원인들이 학교 주변에 불법 주정차를 일삼고 있으며, 학교측은 등학교 때 사고위험을 우려해 방호울타리, 단속카메라, 과속방지턱 등을 요청하고 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매 분기 별로 TF 회의를 개최해 어린이보후구역 정비에 대한 의견 수렴, 예산 확보를 논의할 방침이다”며 “어린이보호구역 정비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각 기관, 시민들이 참여하는 ‘어린이보호구역 정비 TF’팀을 구성, 개선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진표기자 lucky@kwangju.co.kr
/김용희기자 kimyh@kwangju.co.kr
그동안 광주지역의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 3곳 중 1곳은 보완·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18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차도와 인도가 구분되지 않은 초등학교 10개교는 시급히 보도를 확보하고, 오는 4월까지 안전표지 정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오는 10월까지는 신호등, 무인단속(신호·과속)카메라 설치를 완료하기로 했다.
이번에 확정된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차도와 인도가 구분되지 않은 극락초·용산초 등 10곳은 신속하게 차로 등을 조정해 보도를 확보하기로 했으며, 차로 조정이 어려운 33곳은 도로 확장 또는 일방통행 지정 등을 장기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광주경찰청은 실제 최근 북구 건국초교 스쿨존의 제한속도를 시속 50㎞에서 시속 30㎞로 낮췄으며, 남구 효천초 스쿨존도 이달 말까지 제한속도를 시속 30㎞(기존 시속 60㎞)로 하향할 예정이다. 또 스쿨존 내에 신호등조차 없었던 북구 충효동 광주동초등학교〈광주일보 3월 14일자 6면〉는 현재 신호등 설치를 포함한 스쿨존 안전시설 보강작업이 진행중이다.
광주경찰청은 노면표시 재도색·안전표지 정비 등 시설 보수가 필요한 나머지 스쿨존에 대해서도 예산권을 가진 자치단체들과 협의해 4월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다만 예산규모가 크고 구청 등 여러 기관이 협력해야하는 신호등과 신호·과속 단속카메라 설치 사업의 경우에는 올 10월께나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지역 스쿨존은 모두 605곳(지난달 기준)으로 이중 195개 유치원·초등학교에서 안전시설 개선(보수)을 요청하고 있다.
서구 극락초는 2차선 생활도로와 맞닿은 정문 인근에 보행로가 없으며, 주택밀집지역인 탓에 불법 주정차 차량도 많아 보행로 확보와 함께 단속카메라 설치가 요구되고 있다.
용산도시개발 공사로 대형트럭이 자주 지나다니고 있는 동구 용산초 정문 맞은편에도 인도가 없어 학생들이 위험한 등하교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효덕주민센터와 맞닿아 있는 남구 효덕초는 주민센터 민원인들이 학교 주변에 불법 주정차를 일삼고 있으며, 학교측은 등학교 때 사고위험을 우려해 방호울타리, 단속카메라, 과속방지턱 등을 요청하고 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매 분기 별로 TF 회의를 개최해 어린이보후구역 정비에 대한 의견 수렴, 예산 확보를 논의할 방침이다”며 “어린이보호구역 정비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각 기관, 시민들이 참여하는 ‘어린이보호구역 정비 TF’팀을 구성, 개선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진표기자 lucky@kwangju.co.kr
/김용희기자 kimyh@kwangju.co.kr